코골이양압기 자신 있을 때 구입하라!
- 코골이-수면무호흡증/비수술적치료
- 2017. 1. 24. 08:00
코골이양압기 자신 있을 때 구입하라!
간혹 피곤할 때 코를 고는 정도는 괜찮지만, 부부가 도저히 같이 잘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한밤 중 갑자기 숨을 멈추었다가 수십 초 후는 다시 지나야 숨을 몰아 쉬어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수면무호흡이 10초 이상 지속되면서 한 시간에 5회 이상 반복되면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무호흡증으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 50대 이상의 중년남성 중 3분의 1은 심한 코골이를 앓고 있으며, 그 중 절반 정도는 치료가 필요한 무호흡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이런 치료를 위해 코골이양압기를 구매하는 분들이 있는데, 비싸게 구입을 하고도 방치를 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비싸게 사고 방치되는 코골이양압기
코를 고는 환자가 전문병원을 찾는 경우 의사들은 먼저 술과 담배, 과식을 삼가고 운동으로 살을 뺄 것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원만한 부부관계가 어렵고,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지장이 초래될 정도로 심하게 코를 곤다면 즉각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최근 들어 점차 보급이 늘고 있는 코골이양압기는 환자가 잠을 자는 동안 코와 입을 덮는 마스크를 통해 공급되는 압력이 기도를 넓혀줘 코 고는 증세를 방지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코골이양압기 구매비용과 진단을 위해 필요한 수면다원검사비용에 국민건강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그 비용이 고스란히 환자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진국은 코골이양압기 교육 실시
국내보다 훨씬 앞서 코 고는 증세와 무호흡증이 국민의 건강에 미치는 심각성을 인식했던 서구 선진국들은 2000년대부터 코골이양압기 사용을 표준적인 치료법으로 채택하여 구입 및 임대에 의료급여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코를 고는 환자라면 누구나 큰 부담 없이 코골이양압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후 보급이 한계에 이르렀는데 바로 중도 포기자가 그 발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초보사용자가 매일 밤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자야만 한다는 부담감과 콧속으로 밀려드는 센 바람에 적응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난관에 봉착했던 선진국들은 양압기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장비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전문클리닉을 지역마다 설립하여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코골이양압기 실패나 포기 시 대안책
이러한 교육제도가 미비한 국내에서는 비싸게 코골이양압기를 구매하고도 사용에 실패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질적 사용률이 50%정도뿐이기 때문에 사용에 자신이 없거나 사용하다가 실패하는 경우 외과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외과적 치료 중 근본적으로 기도를 넓혀 수면무호흡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기도확장술이 있습니다.
다섯 가지의 치료법 중 하나로 기도를 충분히 확장시키는 치료법으로, 이 치료를 통해 정상화된 사례가 수백여 개에 이릅니다.
외과적 치료라는 이유만으로 부담스러워 하는 환자들도 있으나, 성공사례가 많고 외형적 변화 없는 치료가 가능하며, 재발에 대한 우려도 적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비싼 코골이양압기를 구입했다가 한두 달 이내에 사용을 포기했다는 사용자 경험담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최근에는 중고장비 판매 광고도 부쩍 늘었습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양압장치를 그렇게 쉽게 포기했다면, 그것은 비단 개인적인 낭비일 뿐 아니라 국가적 손해이기도 합니다.
하루속히 정부가 나서서 양압장치의 대중적인 보급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겠지만, 수면호흡장애가 방치될 경우 악화로 위험한 합병증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장비치료가 어려울 것 같다면 기도확장술을 통해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자신의 수면질환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마시고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어떤 치료법이 필요한지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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