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치료비용, 가성비를 따져라!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3. 11. 09:00
직장인 A씨의 집에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온갖 가전제품들이 가득합니다.
런닝머신부터 청소로봇, 안마기, 식품건조기 등 온갖 종류의 제품들이 즐비하지만, 정작 그 중 A씨가 자주 이용하는 물건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런닝머신은 많은 가정집들이 그런 것처럼 비싼 빨래걸이로 전락해버린 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최근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최근 심하게 코를 고는 증세와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병원에서 양압기 사용을 처방 받았는데, 인터넷에 경험담을 찾아보니 고가의 비용을 내고 구입하고도 적응이 너무 힘들어 사용에 실패했다는 후기들이 자주 보이는 것입니다.
A씨는 양압장치도 다른 제품들처럼 사놓고 방치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코골이치료비용의 낭비?
간혹 심하게 피곤한 날에만 코를 고는 사람은 흔하지만, 평상시에도 부부가 함께 잘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정도로 코를 고는 이들 중 상당수는 한 밤중 갑자기 숨을 멈추었다가 많게는 수십 초 후 다시 숨을 몰아 쉬어 주변 사람들 놀라게 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10초 이상 지속되는 무호흡증이 한 시간에 5회 이상 반복될 경우 중증으로 분류되며, 이 정도 수준이면 반드시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자다가 갑자기 사람이 죽는 돌연사의 발생률이 매년 3,000~4,000명에 이르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200~300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대부분 수면무호흡에서 기인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외과적 치료의 부담 때문에 양압기 사용을 시작했지만 적응에 실패, 중도에 착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양압장치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장비 사용 시에만 수면호흡장애를 방지해주는 장비이기 때문에 착용을 매일 해야 하는데, 마스크 자체의 불편함과 압력이 뿜어져 나오는 이질감으로 인해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비싸게 구입을 하고 나서 그냥 방치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에게는 너무 비싼 코골이치료비용?
뇌졸중 환자의 33%는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20~30%는 습관성 코골이 환자라는 국내보고가 있습니다.
심하게 코를 골 경우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4배 이상 높아진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원만한 부부관계가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기 때문에 반드시 즉각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이 정도 수준의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전문적인 수면클리닉에서는 보통 양압호흡기나 기도확장술 등을 처방하는데, 양압기는 위에 언급했다시피 꾸준히 사용하는데 실패하면 적지 않은 구매 비용을 손해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기도확장술 같은 외과적 치료의 경우 훨씬 비싼 비용이 들 거라는 생각에 선택하지 않으려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편견입니다.
기도확장치료를 받는 경우 건강급여나 실비가 적용되며, 실비의 경우 최소 70%에서 최대 90%까지의 코골이치료비용이 환급되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담이 크게 덜어집니다.
합리적인 비용 투자, 기도확장술
기도확장치료의 경우 연구개나 혀뿌리 뒤의 좁은 기도를 확장하는 원리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설근성형술과 경구개전진 인두성형술, 이설근전진술, 설골고정술, 점막하 설근절제술 등 다섯 가지의 치료법 중 하나가 시행됩니다.
좁은 기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확장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에 심하게 코를 고는 증상이나 무호흡을 정상화, 혹은 정상화에 가깝게 호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실제 단일병원에서만 정상화 사례가 400여 례에 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법에 치료비용을 투자하면 결코 비용이 아깝지 않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코골이치료비용, 장비치료를 꾸준히 시행할 자신이 없다면 반드시 외과적 치료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질환이 의심되거나, 이미 장비치료에 한번 실패한 적이 있다면 기도확장이 가능한 치료를 다루는 수면클리닉의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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