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병원, 정신과에 갈 필요는 없어요
- 기면증-과수면증
- 2020. 3. 18. 05:00
흔히들 알고 있는 이야기로 '정신과'를 다녀오면 취업이나 이직에 불이익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정신질환을 일컫는 F코드가 남으면 실손이나 암 보험의 가입이 까다롭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우울증 검사 기록이 있을 경우 1년 이상 치료를 받지 않아야지만 일반 실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불이익을 당할 까봐 일부러 비보험을 선택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의료법상 개인의 기록을 열람하는 것은 사실상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혹시 하는 생각과 우려로 걱정을 하는 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기면 증상이 있더라도 병원에 가는 걸 망설이는 분이 많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기면증병원으로 ‘수면클리닉’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기면병은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라 수면질환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수면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오늘은 수면클리닉에서 받을 수 있는 진단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면증, 정신력 문제가 아니에요
기면병은 신경계 질환인데요, 특히 시상하부에서 생성하는 '오렉신' 분비가 줄어들게 되는 게 주요 원인입니다.
뇌 MRI를 찍어본 결과 기면증병원 환자의 대부분이 회색질 농도가 떨어져 있었으며, 뇌 포도당대사가 저하되었거든요.
따라서 아직까지는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성 질환'에 속하여, 산정특례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정신과에 대한 고정관념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잠이 많은 사람에게는 안 좋은 시선이 따라붙곤 합니다.
넌 매사에 의욕이 없어 보인다, 정신력이나 의지력이 약하다가 그런 시선인데요.
기면 증세는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중추 신경계의 부분적인 장애로 발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잠의 억제와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자들은 불안정한 감정상태와 우울감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증상의 적응과 관련된 타인의 시선 때문인데요.
자신의 졸음이나 탈력발작에 대한 수치감이 발생하거나 대인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환자에게 주로 동반되는 정신적 합병증에는 사회적 고립감과 학업 성취의 저하, 결혼생활의 어려움, 직장에서 나태하다는 낙인과 편견이 있습니다.
또한 심할 경우, 약물이나 술을 남용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이야기까지 경험한다고 합니다.
졸음과 병을 진단해요
기면증병원, 수면병원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졸음과 병을 진단하는 작업을 하는데요.
사실상 병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졸음을 스스로 판단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기에 두 가지 검사를 진행합니다.
'수면다원검사'와 '수면잠복기반복검사'가 그것인데요.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밤잠검사와 낮잠검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밤잠검사에서는 졸음이 병적 수준인 환자의 경우 수면 시간이 감소되며, 수면 잠복기가 줄어 들어 급격히 잠에 드는 현상과 자주 깨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렘 수면장애나 주기성 사지운동 장애와 같은 다른 수면이상이 함께 관찰될 수 있죠.
일반적인 경우 약 90분 정도가 지나야 나타나는 렘수면이, 환자의 경우 이보다 빠르게 나타나게 되며 15분 이내 나타날 경우 Sleep-onset REM (SOREM) 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낮잠검사는 밤잠검사가 끝난 이후 2시간마다 수면잠복기와 SOREM을 확인해보는 검사입니다.
약 20분 간 낮잠을 통해 5번 평균 수면 잠복기가 8분 미만이면서, 2회 이상 Sleep-onset REM을 보이면 병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면증병원에서는 혈액 체취를 통해 백혈구 항원의 발현 빈도를 조사하여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오렉신 양이 110pg/ml 이하로 측정될 경우 진단이 가능합니다.
기면증, 완치는 어렵지만 병을 정확히 확진 받는다면 의료진을 통해 약물요법과 행동변화를 실시하여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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