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성인의 전유물?




코골이라고 하면 중년의 배가 불룩하게 나온 아저씨가 떠오르곤 합니다.


고개만 돌리면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고개만 돌려서 만나는 코고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버지 또래의 중년 이후 남성들.


젊은 여성은 특히나 찾아보기 어렵고 어린이가 코를 고는 것도 쉽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코골이는 성인 남성의 전유물일까요?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노화 현상의 하나일까요?





코골이는 좁은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가 기도 주변을 진동시켜서 만들어지는 진동 소음이에요.


풀피리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조금 쉬울텐데요.


작은 틈새로 공기를 뱉어내 풀잎이 떨리며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풀피리잖아요.


코를 고는 것도 이와 비슷한 원리로 소리가 만들어지고 기도가 아예 막혀버리면 수면무호흡 증상이라고 합니다.


좁은 기도에서 비롯되니 자연히 마른 사람보다는 퉁퉁한 사람에게서 쉽게 보여요.


기도는 뼈가 아니라 근육이이에요.


살이 찌면 기도 주변에도 살이 붙어서 기도도 좁아지면서 코를 골게 되는 것이에요.





젊은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습니다.


여성호르몬은 기도 주변 근육을 팽팽하게 긴장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잠이 들면 기도가 이완되서 낮에 멀쩡하던 숨소리가 달라지고 코를 골게 되요.


여성호르몬은 잠이 들었을 때도 근육이 이완되지 않고 긴장시켜주니 젊은 여성들이 코를 경우를 찾기가 어려운 거에요.


그러나 어린이, 청소년들이 코를 고는것은 호르몬의 영향도 노화로 인한 근육의 늘어짐이나 비만으로 설명하기 애매합니다.





성장기 어린이는 모든 면에서 미숙한 육체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끊임없이 자라고 있기 때문인데요.


성장단계에 있어서 코를 고는 것에 대해 함부로 속단하거나 규정짓기 어려운 반면, 발생하는 문제나 영향은 성인에 비해 더 커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큰 문제는 소음이 아니라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데에 있어요.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에게 수면 중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건 두뇌발달이나 신체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발표되었어요.


그뿐만이 아니라 판단능력에도 영향을 미쳐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판단하게 된다고도 하구요.


전반적인 능력이 떨어져 업무 능률이 오르지 않을 수 있어요.


충분한 수면은 한창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에겐 학습능력과 신체능력을 다져주는 중요한 시간이 되는 건데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하는 질환입니다.


잔다고 잤지만 우리 몸은 산소공급을 위해 끊임없이 깨어 움직였기 때문이에요.


충분히 잤다고 잤지만 개운하지 않고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지요.





아이들은 자기 몸 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해요.


몸이 무겁고 피곤하면 쉬고싶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놀면서 짜증을 냅니다.


잠을 자는 동안 숨쉬는 일에 에너지를 과하게 쏟아 땀을 흘리기 쉽구요.


깊이 잠들지 못해 이리저리 뒤척이고 온방을 헤집고 다니기도 해요.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성격이 예민한 아이로 보입니다.


코로 숨을 쉬지 못해 입으로 숨을 쉬면서 아데노이드형 얼굴이라 불리는 좁고 긴 턱으로 얼굴형이 바뀌기도 하구요.





우리 아이가 코를 골면 온종일 씩씩하게 잘 놀아서 피곤한가보다라고 흐뭇해 하기 전에.


혹시 코를 골고 있진 않는지 관심을 가져 주세요.


밤에만이 아니라 낮엔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도 지켜봐 주시구요.


코골이는 아이가 자라면서 분명 사라질 수 있지만 그 때까지 내 아이는 성장기를 거치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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