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치료, 카페인에 의존하지 마세요


기면증 치료, 카페인에 의존하지 마세요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바로 가수 10cm의 대표 곡 ‘아메리카노’ 의 한 구절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연간 커피 소비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하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수면장애를 얘기하고 싶네요.



수면장애는 남의 일처럼 느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대인 5명 중 1명은 불면증을 앓고 있으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학창시절 기면 증세를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일 같지만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만약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잦은 졸림증이 찾아온다면 카페인에 의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기면증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면증이 맞다면 처방되지 않은 각성제나 카페인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뿐이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자가진단부터 수면클리닉에서 받을 수 있는 기면증 치료 방법과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 요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민하지 말고 자가진단부터

보통 사람들은 기면증이라고 하면 극단적인 경우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길가다 쓰러져 잠이 든다거나 잠에 빠진 뒤엔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등의 모습이죠.


물론 이러한 증세를 겪는 환자도 있긴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라고 볼 수 있어요. 굉장히 심한 경우인 것이죠.



일반적인 기면 증세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증상들입니다.


만약 자신이 기면 증세를 겪는 게 맞는 지 헷갈린다면 자가 진단으로 확인해보세요.



- 잦은 졸림증이 반복된다


- 탈력발작이 나타난다


* 탈력발작 : 갑작스럽고 순간적으로 근육의 힘이 빠짐


- 순간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잠에 빠져든다


- 책을 보거나 술을 마실 때, 차를 타는 경우 등 특정 상황에서 졸린 증상이 심해진다



- 과도하게 집중할 때 심한 졸린증 증세가 나타난다


- 가위 눌림이나 수면 전후로 환각 증상을 겪는다


- 8~10 시간 이상 수면 시에도 졸림 증상이 해소되지 않는다


- 유독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다



위 증상 중 2개 이상 해당될 경우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 치료, 수면클리닉에서

기면증 치료는 수면장애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수면클리닉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면클리닉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될까요?



우선 크게 세 단계 나눠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바로 진료 - 검사 - 치료입니다.



진료는 검사 전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환자는 본인이 기면 증세라고 의심됐던 증상들과 불편 사항들을 겪은대로 설명하면 됩니다.


담당의는 이를 듣고 검사 시 유의깊게 살필 부분들을 사전에 체크할 수 있고, 기면 증세 외에 또 다른 의심 증상이 확인된다면 이 또한 같이 검사할 수 있습니다.



진료가 끝나면 검사 날짜를 예약합니다.


검사는 1박 2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약 시 이를 참고해서 일정을 정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검사가 끝난 뒤 그 후 일주일 내외로 다시 진료 날짜를 정해 검사 결과를 듣게 되지만 만약 검사가 끝난 당일 바로 검사 결과를 듣고 싶다면 이때 미리 당일 진료를 예약해두시면 됩니다.



검사 당일이 되면 병원에 내원에 간단한 설문 작성과 검사복 환복을 합니다.


병원 내원은 평소 수면 시간보다 1~2시간 일찍 해주시면 됩니다. 



환자는 총 두 가지의 검사를 받게 됩니다. 야간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입니다.



야간 수면다원검사는 종합적인 수면 검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면 중 일어나는 뇌파 변화, 안구 움직임, 호흡 지수 등을 신체 감지 센서가 자동으로 측정해 전반적인 수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죠.



환자는 우선 이 수면다원검사부터 받게 되는데, 이 검사를 통해 수면패턴, 수면 중 렘수면 출현 빈도수, 또 다른 수면장애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검사는 아침이 되면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기면 증세 의심 환자는 검사가 끝나고 1~3시간 뒤 바로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를 받습니다.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는 2시간 단위로 15분간 총 5회의 낮잠을 자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평균 수면 잠복기와 렘수면 출현 여부를 중점적으로 보게 됩니다.



총 두 가지의 검사가 끝나면 환자의 상태와 기면 증세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약물치료가 처방됩니다.


이때 수면클리닉에서 처방되는 약물은 처방없이 구매가능한 약물들과 같은 성분이 아닙니다.


때문에 약물 처방을 받은 뒤 복용이 모두 끝났다면 카페인이나 각성제 등을 복용하지 마시고 수면클리닉을 찾아 현 상태를 고려해 그에 맞는 적절한 약물들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행동요법, 집에서 하나씩 바꿔보자

기면 증세를 치료하려면 약물치료와 함께 행동요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수면클리닉에서 기면 증세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행동요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잠이 쏟아진다고 이른 시간에 자는 것보단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놔야 합니다.


2. 무조건 잠을 참는 것 보단 하루 1~2회, 15~20분 정도 낮잠이 도움이 됩니다.


3. 커피 같은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 진정작용이 있는 약물, 과식을 피합니다.

*특히 고탄수화물이나 고지방 음식은 심한 식곤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운전과 요리 같은 사고의 위험이 있는 일들은 주의를 요합니다.



기면증 환자의 경우 다른 사람들로부터 하여금 불성실하고 게으르다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때문에 사전에 자신의 증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 원치 않는 졸림증을 겪고 있다는 걸 충분히 설명해두는 게 중요합니다.


회사 직원들이나 학교 선생님들에게 자신의 행동이 고의적이거나 정신적인 문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인식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숨수면클리닉에서 상담부터 차근차근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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