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센터, 춘곤증으로 착각하지 말고 방문하자
- 기타 수면질환
- 2017. 2. 28. 08:00
수면센터, 춘곤증으로 착각하지 말고 방문하자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성큼 봄이 다가왔습니다.
옷도 가벼워지고, 덩달아 마음도 들뜨는 계절이지요.
봄에 졸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춘곤증이라고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자고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졸린 상태가 계속된다면 수면센터 방문이 필요합니다.
춘곤증과 수면질환의 차이점과 병원방문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면센터에서 말하는 춘곤증과 수면질환
봄이 되면 나른하고 잠이 쏟아지는 춘곤증은 의학적으로 질병이 아니라 생리적으로 발생하는 피로감입니다.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생체리듬이 변화하면서 춘곤증이 발생하기 쉬운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면센터는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온도와 습도의 급작스러운 변화, 겨울에서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활동시간은 증가하는 경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따뜻한 날씨에 겨울철보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신진대사가 갑자기 활성화가 되는 등 환경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피로 현상이므로 1~3주가 지나면 사라집니다.
그러나 낮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피곤함을 느끼는 현상이 계속되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수면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성인의 적정수면시간은 7~9시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정수면시간은 숙면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수면장애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서 숙면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질병입니다.
동일한 시간을 잤더라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한 경우에는 수면부족 상태가 됩니다.
우리 몸은 숙면인 상태일 때 피로가 회복되고 면역력이 높아집니다.
수면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9시간 이상을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만성적인 주간졸림을 호소합니다.
수면부족이 지속되면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과 당뇨, 우울증, 암과 같은 중증성인병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면장애라고 하면 불면증을 떠올리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국수면학회의 국제수면장애분류(ICSD-2)에 따르면 수면장애는 85가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방문을 통해 수면의 질이 낮은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센터에서 치료받는 방법
질병을 치료하려면 정확한 병명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질병들과 달리 수면질환은 깨어있을 때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잠을 자는 상태일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수면 중에 발생하는 증상은 맨눈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수면 중 발생하는 환자의 신체변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수면센터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야간수면의 질과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종합검사입니다.
신체에 20여 개의 전극을 부착한 후 약 6시간을 주무시고 일어나시면 됩니다.
통증이 없고 만 2세 이상의 아이들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검사입니다.
수면센터를 뇌파와 심전도, 눈의 움직임, 근전도, 동맥혈중산소포화도, 수면자세 등을 한 번에 파악하여 어떤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 외에 의심되는 수면질환의 종류에 따라 세부적으로 1~2가지 정도의 검사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검사결과를 통해 환자들은 숙면을 방해 받는 원인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게 됩니다.
수면센터는 약물치료, 그 외에 장치나 외과적 치료 등 해당하는 질병에 맞는 치료를 실시합니다.
수면장애는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단순히 수면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넘어 심혈관계 장애, 대사장애, 인지장애, 우울증 등 심각한 병을 예방 및 조기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봄이라서 피곤하고 졸리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
자고 일어났을 때도 이유 없이 피곤하고, 오전에도 졸려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는다면 수면센터를 방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