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위험한 질환입니다

 

 

예전에 고민상담 예능프로그램에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친구를 걱정하는 사연자가 출연했습니다.

 

사연자는 친구가 담배에 불을 붙인 채로 잠에 들어 화재가 날 뻔하기도 하고, 오토바이 배달 중 잠에 들어 접촉사고가 나기도 해 팔꿈치가 으스러질 만큼 다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출연진들은 기면증을 의심했으나, 정작 당사지인 친구는 공중파에 나올 정도로 심각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한 달에 30kg이 찐 적 있는데 그 뒤로 잠이 많아졌으며, 한 번은 살을 뺐는데도 똑같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잠에 빠져들어 사고를 당하거나, 당할뻔한 경험이 있다면 절대 별거 아닌 증세로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수면질환은 그냥 방치하면 더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큰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면증은 충분한 시간 동안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졸음에 빠져들게 되는 증상입니다.

 

졸음과 함께 갑작스러운 무기력증까지 동반하여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교통사고의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큰 질환입니다.

 

기면증은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수면질환인데,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도한 주간 졸음 외에도 몸의 일부나 전체에 힘이 빠져 쓰러질 수도 있는 탈력발작과 REM수면과 유사한 증상, 야간 수면의 단절, 그리고 몽유병이나 야경증 등 여러 가지 수면질환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자기도 모르게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지속적으로 그리는 자동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면증은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양한 질환이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하여 진단을 내려야 확실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검사를 위해서는 우선 수면클리닉에 내원해서 적절한 수면시간의 보장과 야간 수면 질환의 감별을 위한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검사는 수면클리닉에서 운영하는 검사실에서 1박동안 잠을 자며 진행되는데, 몸에 부착하는 20여 개의 센서검사와 비디오 판독기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여 환자가 잠을 자는 중 일어나는 변화를 낱낱이 체크하며 진행됩니다.

 

또한 수면다원검사 후에는 낮잠을 2시간 간격으로 4~5회 정도 실시하며 진행되는 다중수면잠복기검사가 함께 필요합니다.

 

이 검사는 과수면 질한의 유무와 진단, 심한 정도의 판별을 위하여 필요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적절한 약물치료 및 규칙적인 행동요법을 병행하면 기면증에 대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졸음운전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며, 갑자기 쓰러지는 탈력발작 등으로 인해 정신질환자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질환 기면증.

 

별 거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며,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약물은 치료에 별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수면클리닉에 내원해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나누고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 균형 잡힌 수면 시간과 일생생활주기 변화 등을 통해 행동요법을 병행해 나가면 충분히 개선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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