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수술 테이프로 입 막지 말고 받으세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수술적치료
- 2017. 7. 4. 08:00
코골이 수술 테이프로 입 막지 말고 받으세요
지난 7월 1일 말레이시아 페낭 지역에 사는 한 남성이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 테이프로 입을 막고 잠을 잔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이 남성은 육체노동에 종사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고된 노동 탓에 매일 밤 세차게 코를 골았고, 잠귀가 밝은 아내는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며 남편을 거실로 쫓아냈습니다.
그 뒤 며칠 동안 서로 각방 세월을 하던 중 아내는 남편이 테이프로 입을 틀어막고 자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괴한에게 피습 당한 줄 알고 깨워 자초지종을 물었는데, 남편이 각방을 쓰기 싫어 함께 자기 위해 코를 골지 않으려고 테이프로 입을 틀어막았단 소리에 눈물을 쏟았다고 합니다.
남편은 이게 버릇이 돼서 코를 골지 않게 되면 다시 안방에 들어가 함께 자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연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하였으나, 만약 그가 코골이 수술을 고려했다면 그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됐을지도 모릅니다.
코골이 수술 없이 근본적인 해결 가능할까?
이렇게 테이프로 입을 틀어막고 자는 것이 과연 코골이 수술 없이 증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어쩌면 오히려 위험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코를 고는 것은 수면 중 공기가 통과하는 상기도가 충분히 열리지 않아서 좁은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하여 목젖과 연구개, 혹은 혀뿌리 부위가 떨려서 나는 소리입니다.
즉, 좁은 기도가 원인인데 이것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뜩이나 숨구멍이 좁은데, 아내를 위해 테이프로 입을 막은 남성처럼 코 고는 증상을 막으려 하다가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코골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코골이 수술 위해 가야 하는 수면클리닉
좁은 기도를 근본적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코골이 수술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수면클리닉에 내원해야 합니다.
수면클리닉에서는 코골이 수술을 받기 전에 환자의 수면상태를 검진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와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3DCT 검사를 실시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1박 동안 잠을 자며 진행되는데, 환자의 몸에 심전도와 뇌파, 안구 및 근육의 움직임, 수면구조 등 다양한 요소를 체크하는 이십여 개의 센서를 몸에 부착한 상태로 진해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진단되는 무호흡지수가 5이하인 경우 정상으로 판정되며 5~15는 경증, 15~30은 증등도, 30이상은 중증으로 진단됩니다.
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3DCT 검사를 통한 해부학적 구조 파악을 통해 적절한 코골이 수술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재발과 부작용 우려 적은 코골이 수술은 무엇?
일반적인 병원에서는 연구개 성형술이나 목젖 절제술 등의 일반적인 치료법을 실시하는데, 이러한 치료만으로는 좁은 기도를 충분히 확장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충분히 기도를 확장시키기 위한 치료법으로는 양악확장술이 있는데, 이 치료는 환자들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미용적인 부담감이 있어 잘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수면클리닉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기도확장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도확장술은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맞춤으로 적용되는 다섯 가지 치료로 나누어져 있는 코골이 수술로, 정상화 사례가 수백 개에 달할 정도로 효과가 좋아 많은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권유할만한 치료법입니다.
아내를 위해 테이프로 입을 막은 말레이시아 남성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가 너무했다거나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다라는 반응과 함께 저러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가족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위험한 방법으로 코 고는 증세를 막으려 하지 마시고, 병원에서 기도 확장이 가능한 코골이 수술을 받으면 가족도 행복하고, 나 자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행복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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