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술 효과는 RDI로 체크하세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수술적치료
- 2017. 8. 15. 08:00
코골이수술 효과는 RDI로 체크하세요!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저마다 기준이 되는 수치가 존재합니다.
혈압의 경우 정상적인 수축기 혈압은 120mmHg, 확장기 혈압은 80mmHg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고혈압, 낮을 경우 저혈압으로 진단합니다.
혈당이나 콜레스테롤도 정해진 수치에 따라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을 진단하는 기준이 되죠.
수면무호흡증 역시 이처럼 기준이 되는 수치가 있습니다. 이를 RDI, 무호흡지수라고 하는데요.
RDI(무호흡지수)는 수면 중 시간당 무호흡과 저호흡이 발생하는 횟수를 합한 값으로 5회 이상일 때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하고, 5회 이하로 나타난다면 정상으로 진단합니다.
코골이수술 시에 이 수치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 이유는 코고는 증상과 호흡장애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골이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면다원검사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를 진단 받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보통 코고는 소리가 옆방까지 들릴 정도로 크거나 코를 고는 것과 함께 주간졸림증 및 잦은 피로에 시달리는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런 환자들의 문제는 코고는 증상으로 인한 소음에 그치지 않고 수면 중 뇌의 각성을 이르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호흡장애 문제까지 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제대로 코골이수술을 받으려면 호흡장애 문제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즉, 무호흡지수(RDI)를 정상화 시키는 것을 코골이수술의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RDI 수치를 증가하게 하는 원인은 좁은 기도에 있습니다.
이는 곧 코를 고는 근본적인 원인과 동일합니다.
수면 중에는 평상시 긴장해 있던 기도 근육이 이완되면서 기도가 좁아지게 됩니다.
좁아진 기도 사이로 공기가 이동하면서 주변 구조물들과 마찰을 일으키게 되면 이것이 곧 코고는 소리입니다.
심할 경우 좁은 기도 사이로 아예 공기가 이동하지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이 수면무호흡증(수면호흡장애)입니다.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서는 좁은 기도를 확장시켜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기도의 넓이는 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코골이수술을 받게 된다면 반드시 해부학적 구조 분석을 통해 외과 치료의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기도를 확장할 수 있는 외과 치료는 양악확장술을 제외하고 다섯 가지 정도의 방법이 존재합니다.
환자마다 기도의 좁은 부위의 위치도 다르거니와 넓이 또한 제각각이기 때문에 코골이수술을 받게 된다 하더라도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코골이수술 시 3DCT 촬영을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3DCT 사진 촬영은 기도의 넓이를 mm 단위로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면서 이후 코골이수술 부위를 디자인하는 과정입니다.
코골이수술 후 기도가 얼마만큼 확장되었는지도 3DCT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고는 증상 및 호흡장애가 없는 정상인의 경우 기도의 가장 좁은 부위가 적어도 7mm 정도 되는데, 이보다 적을 경우 호흡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치료 후의 기도 넓이가 7mm 이상 확장되었는지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 확장이 반드시 코고는 증상 및 호흡장애의 정상화를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기도의 모양이 다를뿐 아니라 기도 근육의 이완되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기도가 얼마만큼 확장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호흡장애가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호흡장애의 정상화를 진단하는 기준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RDI 수치입니다.
그러므로 코골이수술 효과를 확인하고 싶다면 최종적으로 RDI 수치의 정상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이 수치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호흡장애가 정상화 되었다는 어떤 증거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코골이수술은 단순히 코고는 소리를 사라지게 하는 치료가 아닙니다.
코고는 증상이 있을 경우 동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호흡장애까지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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