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코골이, 이불에 오줌싸는 횟수가 잦다면

코골이-수면무호흡증
2020. 7. 7. 12:38

살면서 이불에 지도 한 번 그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만 5세 이전까지는 방광이 발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자면서 소변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 후에도 소변 실수가 잦다면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이때 대처가 잘못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소변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하나씩 고쳐주셔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자면서 코를 곤다면 소아코골이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코골이는 단순한 잠버릇이 아닌 신체 변화를 일으키는 수면증상이기 때문에 야뇨증 뿐만 아니라 왜소증, 돌출입, 비만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코 고는 증상에 대해 자세히 검사를 받아보고, 필요하다면 치료를 진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불에 오줌싸는 이유, 소아코골이 때문이다?

24개월 이상 만 12세 미만의 아이들이 코를 고는 것이 성인코골이와 다른 점은 주요 원인이 기도가 아닌 편도라는 점과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겁니다.

코골이는 숨을 쉴 때 산소가 조직에 부딪혀 발생하는 소리인데, 이는 기도가 좁으면 좁을수록, 편도가 크면 클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는 산소의 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호흡에도 지장이 생기고요.

증상이 가벼울 시엔 저호흡에 그치지만 심해지면 숨을 쉬지 못하는 무호흡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저호흡과 무호흡을 수면 호흡장애라고 하는데, 아이의 코골이가 심하다면 이미 수면 호흡장애가 동반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상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도 수면 호흡장애로 비롯되는 증상입니다.

호흡을 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배의 압력이 높아지고, 몸에 나트륨과 물을 제거하도록 지시하는 단백질 분비가 많아지면서 야간 빈뇨가 유발됩니다.

실제로 그리스 라리라 대학병원의 에마노우엘 알렉소포울로스 박사 연구팀은 "코골이와 잠을 자다 이불에 오줌을 싸는 야뇨증 간에는 서로 연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코를 고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잠을 자다가 침대에 오줌을 쌀 가능성이 4배나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코를 고는 5세 이상의 소아가 한달 동안 1회 내지 3회 이상 수면 중 배뇨를 한다면 수면 호흡장애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