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다원검사 받고 싶은데 비용이 걱정된다면?
- 수면다원검사
- 2014. 6. 17. 05:00
수면다원검사 받고 싶은데 비용이 걱정된다면?
수면다원검사가 어떤 검사인지는 (숨수면클리닉을 비롯한 여러 수면센터들의 홍보로 인해) 이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데요. 이와 달리 비용에 대한 부분은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들이 드물더라구요.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병원 홈페이지 상담코너에는 검사비용을 궁금해하는 질문이 많이 올라옵니다.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 가격이 얼마인지 단독직입적으로 여쭤보는 분들도 심심찮게 계시구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동안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셨던 점들을 속시원하게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시작할게요.
각종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표준검사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보험에서 수면다원검사를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즉 공보험에서 지원해주지 않아 관련 비용을 전액 환자가 부담해야 되는 현실입니다.
여러 수면장애 중에서 수면무호흡증 단일 증상 하나만으로도 예상되는 사회적 손실액이 어마어마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갖지 않는 정부가 원망스럽네요. (수면무호흡증으로 주간졸림증 발생 → 이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 및 생산성 하락으로 사회적 손실 발생)
종합/대학병원 부설 수면센터나 의원급 전문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으면 대략 70여만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것을 전액 개인이 부담한다면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닙니다. 증상이 심한 분들이라면 모르겠어도, 수면장애가 의심되는 분들이 지출하기에는 더더욱 부담스럽지요.
지난 4월 신문기사에서는 국민건강보험 급여항목으로 이른 시일내에 편입될 것이라고 보도 되었는데,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네요. 수면다원검사가 급여항목화가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그 즉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실비보험이라고 하는 (비급여시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인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이 있습니다. 공보험이 아니기에 편의상 사보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것에 가입되어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부담없이 받으셔도 됩니다. 비용의 최대 90%까지 환급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의료실비보험은 용어의 생소함과 달리 가입자수가 이미 3천만명이 넘어갈 정도로 많은 분들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다만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 종신보험 가입시 통원치료비 보장을 위해 특약형태로 설계된 경우도 많아 본인이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수면다원검사 받기를 희망하신다면 병원방문전 설계사나 보험사를 통해 본인의 실손보험 가입여부와 지원비율 등을 사전에 확인해보세요. 본인이 예상하던 비용의 10% 정도만 부담하고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이요.
(앞서 살짝 언급했듯이) 상반기중에 기대되었던 국민건강보험 급여항목으로의 편입은 늦춰질 모양인지 이후 추가 보도가 전혀 없네요. 늦어도 올해 안에는 좋은 소식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하고 제일 적게 자는 다이내믹 대한민국이라는 특성은 (호불호를 떠나) 단기간에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모 정치인의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언제쯤 현실이 될런지 한숨만 나오네요. (모 정치인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구호가 너무도 적절해서 기억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회적인 속성으로 인해 국민에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각종 수면장애만큼은 국가에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사회적인 손실액만 따져봐도 지원 이유는 충분하고도 남을 겁니다.
국민건강보험 급여항목 편입을 통해 수면다원검사 대중화가 된다면, 각종 수면장애/질환의 예방이 선제적으로 가능해질 것입니다. 또한 국민들의 삶의 질 또한 비약적으로 높아지겠죠. 더 이상 미루지말고 예정된대로 진행되길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