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도 유전?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1. 14. 15:02
부전자전, 코골이도 유전?
정작 자신은 자각을 못하는데 주변의 걱정이나 불만으로 알아차리게 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코골이지요?
그래서인지 코골이로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많은 경우가 당사자가 아닌 배우자나 가족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코골이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다른 주변가족을 괴롭히는 주범이지요.
심하게 코를 고는 경우 경우 옆집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소음이라고 하니 한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가족들의 괴로움이 오죽할까 싶어요.
그런데 코골이도 유전이라는 것, 혹시 아세요?
흥미롭게도 집안에 코를 고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코를 고는 사람이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왜 코를 고는 걸까요?
코를 심하게 곤다고 하는 것은 수면 중에 숨 쉬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즉 잠자는 동안 좁아진 기도로 억지로 숨을 쉬기 때문에 코를 골게 되는 것이에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코골이는 입천장과 목젖이 늘어져 있거나 편도선이 큰 경우, 또는 혀가 보통사람보다 더 비대하거나 턱이 작거나 뒤로 물러 있는 경우, 그 외에도 목 부위의 비만 등의 원인으로 좁아진 기도를 통해 숨을 쉬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요.
따라서 만약 집안에 아버지가 코를 심하게 골았다고 한다면 선천적인 원인이나 이유로 인해 그 자식들도 코를 골 수 있지요.
그 외에도 비만이나, 음주, 나쁜 작업 환경, 노화,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어요.
평상시 코골이가 없던 사람이라도 과음만 하면 무조건 코를 고는 경우도 있지요?
술을 과음하면 몸의 혈관들을 팽창시켜 피 흐름이 빨라지게 되지요.
이때 코 안의 빽빽하게 배치된 모세혈관들이 팽창되어 코 안이 좁아지게 되고 좁아진 콧구멍으로 공기가 비집고 들어가다보니 목젖부위와 마찰을 일으켜 진동소음인 코고는 소리를 내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잦은 음주는 코를 골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특히 비만은 코를 고는 주요인인데요, 체중이 증가하면서 기도 주변에도 지방이 쌓이게 되어 기도를 좁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비만에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서 심한 코골이를 많이 볼 수 있기도 해요.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들의 문제는 소음을 통해 주변을 괴롭히는 것도 문제지만 나아가 수면 중 호흡에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당사자에게도 위험천만일 수가 있어요.
심하게 코를 사람 대부분이 수면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도 있는 만큼,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문제로 인해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호흡 멈춤으로 인해 심혈관과 관련된 여러 위험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잘 때 코를 심하게 골다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숨을 멈췄다가 조금 지나서 푸웃! 하는 식의 숨을 크게 몰아쉬는 증상이 있으면 코골이가 아닌 수면무호흡을 의심하고 걱정해야 할 단계라고 봐도 무방하지요.
특히 이런 무호흡증은 고혈압의 전단계이거나 이미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정상인도 아주 피곤한 경우 종종 심하게 코를 고는 경우가 있으므로 코골이 자체는 질환이 아닐 수가 있다는 보고도 있기는 하지만 습관적으로 코를 골고 있다면 그 자체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코를 골게 되면 뇌가 울리게 되는데, 심한 코골이라면 뇌의 수면을 방해하고 장애를 주어 쉬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자고 나도 피곤하고 정신이 맑지 못하고 두뇌 회전도 더디게 되지요.
그러니 낮 동안에 생활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은 당연하고요.
거기다 피곤하고 졸리면 집중력은 물론이고 졸음운전 등 사고확률도 높지요.
코골이 환자 중 상당수는 그래서인지 발기부전이나 성욕감퇴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자신의 코고는 소리 때문에 난청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해요.
또한 코를 자주 고는 사람은 흡연과 대기오염에 노출되지 않아도 만성기관지염에 걸릴 확률도 높다는 연구도 있어요.
코를 고는 것은 그 자체로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주변이나 옆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여러 위험할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따라서 이러한 코골이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고 잠자리를 쾌적하게 하여 옆으로 누워 자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만약 이미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 중에 숨을 멎는 증상까지 가진 경우라면 더 위험해지기 전에 수면클리닉의 진료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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