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크, 사소한 행동이 남의 관람을 방해한다



관크, 사소한 행동이 남의 관람을 방해한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콘서트,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는 요즘.


그런데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공연장에서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똥머리가 앞을 가려 안보이고, 휴대전화 진동에 대사를 놓치고, 발 냄새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다며 관크를 당했다는 글 같은 게 자주 올라오고는 하는데, 관크라는 말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 관크


관크라는 말은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인데, 게임에서 결정적 피해를 보는 것을 일컫는 용어인 크리티컬, 일명 크리라는 단어가 공연계로 넘어온 것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관람 방해꾼 정도로 말할 수 있는데, 이 방해꾼들은 또 다양한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모자나 휴대전화 액정들을 통해 시야를 방해하는 행위, 기침과 괴성 등의 소리로 방해하는 행위, 음식과 술, 방귀 등의 냄새를 유발하는 행위, 지각 관객임에도 당장 들여보내 줄 것을 요구하는 행위,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인 공연에 입장허가를 요구하는 행위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유형에 따라 부르는 새로운 명칭들도 생겨났습니다.


시야 방해꾼들을 일컫는 수구리와 폰딧불, 소리 방해꾼을 일컫는 붕어관크와 설명충 등이 그것입니다.


이 외에도 공연 중 빈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메뚜기 관크, 지나친 애정 행각을 벌이는 커퀴밭 등이 있습니다.






관크 없는 공연장 만들기


한 공연장의 집계에 따르면 공연장에 방문한 관람객 중 90% 이상이 이런 치명적 관람방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관람객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관객 중 40% 정도는 /그냥 내버려 뒀다/고 답했으며, 직접 불만을 말하거나, 안내 요원에게 불편사항을 전달한 경우는 20%에 불과했습니다.


공연장 관계자는 이런 방해 행위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연 휴식시간을 이용해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공연에 방해되는 관객의 좌석을 안내 요원에게 말하면, 요원이 직접 주의를 주기 때문입니다.


불편을 느낀 관람객의 요구에 따라 비어 있는 좌석으로 자리를 바꿔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관람 방해꾼이 없는 공연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기대하는 만큼 자신도 관람 예절을 지키는 것'일 것입니다.





이 포스팅을 읽는 분들도 이런 사람들이 다 있구나 하기 전, 자신이 무심코 그런 행위를 하지는 않았는지 찬찬히 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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