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이 수면과 무슨상관?

60대 중반의 주부 최여사는 잠만 자려고 누우면 다리 때문에 불편하다. 낮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다리가 밤만 되면 아파온다.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찌릿하게 저리단다. 억지로 잠을 청해도 자주 깨고, 잠을 제대로 못자니 아침부터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일이 다반사다. 가족들은 영애씨의 행동을 갱년기 증상으로 생각하고 유난스럽다고 생각할 뿐, 적절한 치료방법을 권하거나 찾아보지 않았다. 최여사 역시 특별한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병원 문턱도 가보지 않았지만, 이젠 잠만 자려고 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밀려온다



하루의 고단함을 풀어야 하는 침실이 지옥처럼 느껴진다면 어떠시겠어요?
최여사의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병원을 찾지 않았지만, 정작 병원을 가려고 해도 어떤 병원에서 어떤 진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서 치료를 미루기도 합니다.



최여사는 운좋게도 우연히 자신의 증상과 흡사한 사례를 뉴스에서 보고, 숨수면클리닉에 방문하셨는데요, 

밤에만 다리가 저린 증상, 자다가도 자주 깨는 증상은 수면전후 근전도 검사와 철분검사 결과 ‘하지불안증후군’ 으로 진단이 나왔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뭔가요? 


대한수면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7% 정도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다리가 아파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인식이 많고, 나이 탓으로 돌리기 때문에 병이라고 여기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장애로 생각하거나, 중풍 초기 증상이 아닐까... 지레 짐작하고 미리 겁부터 나기도 하실텐데요, 이것은 잘못된 의학상식이예요.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손발 저림은 드물답니다. 원인 파악을 정확하게 하지 않고 적절치 못한 건강식품이나 혈액 순환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가 있으니까, 다리저린 증상에 따른 원인을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불안증후군은 전기가 통하는 듯한 저린 증상,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이상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특징인데요, 눕거나 앉아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며, 낮에는 괜찮다가 밤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질병이라고 의심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예요.
주로 40대 이상의 여성과 노인에게서 자주 발견됩니다. 


<자료출처: KBS 생로병사의 비밀>


운동을 할 때 다리가 저린다면, 신경자체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손발이 저리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요. 하지만 휴식을 취할 때(가만히 앉아있을 때, 밤에 잘 때) 이런 다리 저림이 심해진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이 병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아 병원을 찾거나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환자 중에는 20-30년씩 진통제를 먹으면서 고통을 참아온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진통제로도 증상을 완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밤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을 고스란히 견디며 보냈다는 어르신들의 증언을 접하게 되지요.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심장질환으로 투병하고 있는 사람의 삶의 질과 같다고 합니다. 그만큼 하지불안증후군이 건강한 삶과 건강한 수면을 방해한다는 것이죠. 


<자료출처: KBS 생로병사의 비밀>



 하지불안증후군의 자가진단법


1. 다리의 불편한 감각 때문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2. 쉬거나 누워있을 때 증상이 악화된다.

3. 걷거나 다리를 뻗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4.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악화된다.



그렇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은 왜 생기는 걸까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유전, 빈혈, 철분 결핍

2. 철분 부족, 당뇨 등 말초신경

3. 항우울제, 도파민 차단제 같은 약물 복용


요즘, 무리한 체중감소에 의해 철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이 있으니 주의해 주시고, 빈혈에 의한 어지럼증, 주의력 감퇴 등의 증상이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면 철분 결핍을 의심해서 혈액검사를 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철분흡수율을 높이기위해서는 엽산이 많은 시금치, 버섯 같은 식품이나..비타민 B12나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해주세요.



하지불안증후군 치료후 꿀잠

최여사의 경우, 철분 부족이 원인으로 판명되어 철분 주사를 처방받았어요. 

증상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다리 통증 때문에 깊이 잠들지 못했던걸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하시는데요, 이런 이야기를 주변 친구들에게 하다보니, 친구들도 비슷한 경험이나 증상을 앓고 있는데 다들 그냥 참는다는거죠. 

최여사처럼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오랜 시간 고통을 안고 살아온 경우가 많아서 치료 후 만족도가 특히 높은 편입니다. 혹시 주위의 가족들, 특히 어머니나 할머니의 ‘잠 못 이룬 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숨수면클리닉을 추천해주세요. 어두운 터널과도 같은 고통을 넘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답니다.


몸에 이상증상이 계속 나타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으니 미리 대비를 하라고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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