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수술이 달라졌어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수술적치료
- 2017. 10. 20. 14:15
코골이 수술이 달라졌어요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분이나 관련 포스팅을 하는 담당자는 매 순간 비슷한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깊은 관련이 있고 코를 곤다는 건 단순한 소음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 사항이라는 것두요.
예전엔 코골이 수술이 재발이 많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은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새로운 치료법의 도입으로 정상화 사례가 많아졌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늘 이런 정보 속에서 살다보면 세상 사람 대부분이 이 정도의 정보는 갖고 있겠다는 믿음이 생기곤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코골이와 관련된 치료 방법이 다양해져 정상화 사례가 많아졌다는 사실도,
소아 환자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도,
코를 고는 것이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 단잠을 방해하는 소음으로만 여길 뿐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코를 곤다는 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요.
어쩌다 한 번이면 모를까 만성적으로 몇 년씩 코를 곤다면 수면질환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숨을 쉴 때마다 공기가 들고 나면서 기도를 진동시키는 소음이 코골인데요.
기도가 순간적으로 막혀 호흡을 막는 경우가 생기면 무호흡이라고 부릅니다.
산소가 없으면 몇 분도 버티지 못하는 우리 몸은 즉각 산소공급을 위해 뇌가 깨어나는 각성상태가 되고,
수면무호흡증 진단은 이렇게 호흡이 없는 무호흡 상태가 1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날 때 내려요.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되는 겁니다.
코골이 수술은 이런 질환을 치료하는 적극적인 방법이에요.
예전에는 코골이 수술이라고 하면 대개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제거하는 치료를 의미했어요.
지금도 소아들이 코를 고는 주된 원인은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가 많지만 성인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얼굴 골격의 문제로 기도가 좁기도 하고,
혀가 비대해 누우면 혀뿌리가 목 뒤 공간을 막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 편도 제거에 그친다면 주된 원인을 없애지 못한 것이기에 다시 코를 고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지금은 코골이 수술이 달라졌어요.
수면다원검사와 3D CT 촬영을 통해 수면 상태는 물론 얼굴 골격구조 파악까지 정확하게 한 후,
원인에 따라 이전부터 해왔던 코골이 수술 방법과 기도확장술이라고 부르는 방법을 적용합니다.
턱이 좁고 뒤로 밀려들어간 골격구조때문에 코골이 수술을 받을 때 양악이 최선인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그렇지 않아요.
조금 더 간단하면서 치료 효과가 높은 방법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지요.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시끄러운 코골이라고 성가시다 여기지 말고 왜 코를 골까 한 번쯤 생각해주세요.
나아가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지, 좋은 치료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도 고민해주세요.
달라진 코골이 수술 방법이 있다는데 어떤 것인지 관심도 가져주시구요.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