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스마트폰이 더욱 키운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6. 14. 14:01
수면무호흡증, 스마트폰이 더욱 키운다!
디지털 세상의 도래로 수많은 사람들의 밤이 더욱 길어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누구나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고, 다음 날 피곤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당장 눈앞에 보고 싶은 콘텐츠가 무료로 쏟아지는 현대판 알라딘의 램프, 스마트폰과 쿨하게 이별을 고하고 잠에 드는 것은 매우 강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는 조사가 최근에 발표되었는데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04년부터 10년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100년 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 4년 간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발생한 사고는 848건으로 과거 같은 기간보다 역시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경우는 4명 중 1명 꼴로 매우 낮았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잠이 들면 깊은 잠을 들지 못하고 뒤척이게 되고,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처음엔 그저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지만, 지속적인 수면박탈로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신체와 정신 모두가 피폐해지는 상태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아직 이렇다 할 매뉴얼이나 가이드조차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불면의 밤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수면에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해외에서도 발표되었는데요.
영국의 수면전문가 폴 그리랑스 교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액정 등 전자기기들의 액정 화면이 수면 시간을 1시간 이상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전자기기의 화면이 커지고 밝아져 수면의 질이 심각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스마트폰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 혹은 그린라이트가 수면유도제로 알려진 '멜라토닌' 붐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관장하는 호르몬으로 숙면과 면역력 향상을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숙면으로 빼앗기는 밤에 생성되어야 할 면역력이 만들어지지 못하면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면서 감정이 예민해지고, 기억력은 저하됩니다.
문제는 단순히 액정의 빛으로 방해받는 수면의 양이 아니라, 액정 속에 담긴 콘텐츠가 우리의 뇌와 마음에 남기는 스트레스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미국 피츠버그 의학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자주 사용할수록 수면 장애 발생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19-32세의 성인남녀 1천 7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61분간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 주에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최소 30번 이상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소셜미디어 사용자 중 30%가 심각한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록 수면장애 발생 위험은 2배 이상 증가하고, 자주 체크하는 경우에는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미디어의 특성상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알림이 울리고, 자신이 올려놓은 게시물에 대한 반응에 대한 궁금증으로 수면시간을 놓치거나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 SNS를 한다고 하지만 그로 인해 빼앗긴 수면으로 소중한 건강은 하루하루 좀먹히게 되는 거죠.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코골이가 극심해서 발생합니다.
코골이는 흔히 피곤할 때만 나타난다고 하지만, 비만이나 음주, 흡연, 갱년기 여성호르몬 저하로 나타나는 코골이는 치료가 필요한 수면장애에 속합니다.
만약 가볍게 시작한 코골이가 지속되고, 수면무호흡증이 관찰된다면 반드시 검사와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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