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수면무호흡증은 성인과 무엇이 다른가?



소아수면무호흡증은 성인과 무엇이 다른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은 주로 노화나 비만이 그 주요 원인일 수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 성인들에서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아이들에게서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수면질환이에요.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소아 중 약 7.5% 정도는 습관성 코골이이며 이 중 1~4% 정도가 성인과 같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소아수면무호흡증이 성인들과 다른 점은 그 원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소아의 경우 주로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는 거지요.


입을 벌렸을 때 목젖 좌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개편도나 코 뒤에서 관찰할 수 있는 코 편도, 아데노이드가 정상아동보다 비대한 경우 상기도의 폐쇄를 유발하여 성인과 마찬가지로 습관성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요.


또한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기도가 완전히 막히는 무호흡증 보다 부분적으로 막히는 저호흡증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요.





만약 아이가 일주일에 3일 이상 습관적으로 코를 골거나, 평소에도 숨소리가 거칠고 입을 벌려 숨을 쉬거나, 몸부림이 심하고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는 일이 빈번하다면 소아 수면무호흡증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또한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거나, 목을 뒤로 젖히고 자는 등 특이한 자세로 자는 경우에도 수면무호흡 여부를 확인해야만 하지요.


수면무호흡증 아이들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성인과 달리 무엇보다 신경 정신적 합병증의 여러 위험들이 있을 수 있어요.


대표적인 것으로 주의력 결핍, 성장장애, 주간 졸림증, 학습능력 저하, 식욕 저하, 과잉행동장애, 안면발달장애 등을 가질 수 있어요.





그 중 소아수면무호흡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과잉장애 증상은 부모나 주변 성인들로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의심하게 하거나 혼동을 줄 수도 있는 것으로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충동적이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은 것을 특징으로 하지요.


최근엔 부모와 집안 어른의 과잉보호나 과잉 기대로 인해 이와 같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보이는 아동들이 늘어난 만큼, 이러한 ADHD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많아진 것이 사실인데, 무엇보다 ADHD는 뇌의 생물학적 결함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에요.


하지만 뇌에 결함에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크게 생각하고 걱정하기 보다 인내와 함께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되려 정상적인 아이보다 뛰어난 창의성을 보이거나 내재적인 잠재력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에요.





이에 반해 소아수면무호흡증은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로 유발된 증상이라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도 유발 원인을 치료하면 과잉장애 증상도 없어질 수 있어요.


안면발달장애도 소아수면무호흡증에서 걱정해야 하는 위험한 증상이에요.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는 1-2년 안에 좋아지기 어려울 뿐 아니라 사춘기가 되기 전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자칫 오랫동안 상기도가 막혀서 구강호흡을 해온 아이들의 경우 길쭉한 아데노이드 얼굴형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소아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될 경우 나아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더 심각하거나 성장에 치명적인 문제가 나타나기 전에 편도와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소아의 얼굴 골격 성장은 4세 이후에 가장 활발히 진행되므로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코골이, 구강 호흡 등의 무호흡증상이 같이 있다면 4세 전후에 절제 수술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만약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받은 이후에도 아이의 코골이가 지속되는 경우라면 드물지만 아데노이드가 다시 커졌거나 제대로 절제가 되지 못했거나 아이의 체중의 증가가 원인이 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성인과 마찬가지로 소아무호흡증의 치료에서도 중요한 것은 괜한 고생과 걱정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믿을만한 의료진이 있는 수면클리닉을 통해 수면다원검사와 해부학적 검사 등 치료에 필요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는 것과 그에 따른 수술치료를 받아야만 한다는 거예요.





간혹 성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환자들 중에서도 치료나 수술을 받았음에도 재발하여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알아보면 소아무호흡증환자의 경우처럼 단순히 편도 절제수술만 받은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하지요.


성인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소아무호흡증과 달리 편도절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아요. 성인의 경우 발병의 원인이 된 기도를 넓혀 호흡정상화를 위한 기도확장술이 필요하지요.


성인이나 소아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은 그 유발 원인에서 차이가 있어 치료도 달라질 수밖에 없지만 무엇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나 3DCT 검사 등 증상과 원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검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 가장 중요한 내용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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