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방치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아진다!
- 하지불안증후군
- 2016. 9. 21. 14:11
하지불안증후군, 방치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7천여 명을 8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발병률이 정상인의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혈압과 심박 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요.
하지불안증후군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하겠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경우 다리가 불편해지는 질환입니다.
다리 어느 부위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불쾌한 감각과 이상감각으로 자꾸 다리를 움직이게 되고 특히 수면 중에는 더 악화되어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져 잠을 자지 못해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특징으로 하지요.
하지불안증후군, 나에게도 해당이 되는 것인가 싶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국제 하지불안증후군 연구회가 제시한 임상증상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상 감각과 하지(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기분이 든다.
잠자리에서 안절부절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만히 있을 때 느껴지던 다리의 이상감각이 움직이거나 운동을 하면 잠시 멈추거 완화된다.
증상의 일주기변동성(하루 중 일정한 시간대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이 있다. 특히 저녁이나 이른 밤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혹시 위와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보고 수면전문병원에서 체계적인 검사와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하지불안증후군은 초기에 인식하고 치료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은 노인, 여성층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노화, 갱년기 증상 등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조기치료를 어렵게 합니다.
또한 수면질환으로 인식되기 보단 신경통이나 척추 디스크로 인한 다리통증으로 생각되어 제대로 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구요.
실제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팀은 평균 4년여의 추적 관찰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이 '만성화'되는 원인을 밝혀냈는데요.
연구팀은 "중증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증상 발생 후 첫 진단까지 평균 약 10.8년이 걸린 데 비해, 평균 수준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평균 약 6~7년이 걸렸다며 되도록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수면다원검사와 저장철분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필수적인 검사인데요.
수면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결과를 토대로 다른 수면질환은 없는지, 있다면 그 정도와 상태는 어떤지 면밀하게 살피게 됩니다.
그리고 하지불안증후군의 나타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거론되는 철분이 체내에 부족한 것은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저장철분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치료는 철분 결핍성 빈혈이나 당뇨, 관절염 등과 같이 환자가 이전에 가지고 있는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도파민제제, 항경련제, 벤조디아제핀제 등의 약물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빈혈을 치료한 후에도 철분이 부족한 경우에는 철분주사를 통해 철분을 보충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아직 하지불안증후군이 나타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볼 때 치료가 가능한 수면질환입니다.
다리 통증이 있어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있으면서도 치료에 소극적이면 더 큰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일 수도 있겠다 싶은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면 숨수면센터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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