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고생합니다.
- 하지불안증후군
- 2019. 8. 14. 15:26
조금은 낯선 병명인 하지불안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3만104명으로 2014년 2만 7840명에 비해 8.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13년 2만 4509명에 비해서도 5595명이 늘어난 것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다리에서 딱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통증과 함께 근육경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리가 아닌 상체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구요.
주로 잠을 자려고 누웠을 경우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하지불안증은 철분 결핍 및 철분 부족 상태가 제일 큰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밖에도 당뇨 등의 말초신경병, 항우울제 및 도파민 차단 등의 약물 복용 시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철분이 부족한 경우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져서 이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노화로 인해 도파민 분비량이 줄어드는 40세 이후 주로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른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체로 유전적 원인이 작용하여 10~2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참 학업에 매진해야 하는 10대에 하지불안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학습장애나 주의력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음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팀은 4년여 동안 환자들을 추적 관찰하여 하지불안증이 '만성화'되는 몇 가지 원인을 밝혀냈는데요.
이 조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이 중증인 경우, 진단시 나이가 많은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만성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에서 증상이 만성화되지 않고 호전된 환자의 비율은 중증 환자의 경우 약 16.7%, 중등도 환자의 경우 약 44%, 경증 환자의 경우 약 60% 정도로, 중증 환자가 만성화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진단시 연령이 1년 증가할 때마다 증상이 멈출 가능성이 2.6%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력이 없는 환자군은 가족력이 있는 환자군에 비해 만성화될 가능성이 42.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참가했던 윤인영 교수는 "하지불안증은 늦게 발견할수록 증상이 중증화,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는데요.
하지불안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말고 수면전문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중증하될 경우 수면 장애로 인한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검사와 치료가 중요한대요.
증상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저장철분 검사 및 운동억제검사를 포함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를 통해 자세하게 환자의 수면상태와 질환의 정도를 파악해야하지만, 잠들기 전, 또는 자는 동안 다리움직임 횟수가 시간 당 15회 이상일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약한 초기에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고,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지키며, 꾸준한 운동과 금주 등으로 빠른 정상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철분 결핍, 말초신경병 등의 관련된 질환만 치료하여도 하지불안증도 빠르게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치료를 하지 않아 만성화가 되었거나 쉽게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은 경우에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혈관 내 고순도 철주사요법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리통증으로 밤을 이루지 못하고 계시다면, 미루지 마시고 반드시 수면클리닉에서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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