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뚱뚱하면 숨 쉬기도 힘드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7. 1. 20. 08:30
수면무호흡증, 뚱뚱하면 숨 쉬기도 힘드네
요즘 길거리로 나가면 누가 봐도 비만해 보이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 인구가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이러한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특히 젊은 층이 라면과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양이 늘어나면서 비만한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살이 많은 사람들에게 뚱뚱하다는 말은 매우 민감하게 들리겠지만, 단순히 외모적인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살이 많은 것이 만병의 근원이란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특히 자다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수면무호흡증과도 연관돼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이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이유
사람이 살이 찌면 겉으로 보이는 표시부터 눈에 띄지만, 목 주변의 살 역시 찌게 됩니다.
목 주변의 살이 찌면 숨을 쉬며 공기가 오고 나가는 기도를 좁게 만드는데, 이로 인해 수면 중 원활한 호흡이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 주변 조직에 지방이 축적되면 기도의 공간이 더욱 가늘어지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수면을 취할 경우 가느다란 기도 사이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며 주변 조직들이 심한 진동을 겪고, 이로 인해 코골이가 발생합니다.
또한 같은 원인으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최근 과다체중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면무호흡증 환자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초래하는 질환들
수면무호흡증은 원활한 숙면을 방해하며, 저산소증을 유발하여 주간졸림증과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 심하지 않은 증상이라 할지라도 일상생활에 피로감이 동반되어 업무능률이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등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체내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를 발생시켜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치매, 당뇨 등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증의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최소 12년 후 심혈관계 사망률이 17%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 인지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개선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수면무호흡증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체중을 감량시키는 것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체중을 감량시키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체중감량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사람 역시 많습니다.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살을 빼는 것 만으로 기도를 충분히 확장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검사를 통해 수면 중 환자의 신체 상태를 체크함으로써 동시에 기도 크기의 정상 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진단을 통해 치료가 필요하다 결론 날 경우 장치 치료법인 양압기나 근본적으로 좁은 기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도확장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외과적 치료를 실시한 뒤에는 수면다원검사를 재실시하여 기도의 넓이가 완전히 개선되었는지, 수면무호흡증이 재발하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살이 쪘다는 소리는 절대 기분 나쁘게만 들을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순히 외모적인 문제가 아닌, 자신의 건강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실제 '대세남'이라는 방송에 비만과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남성이 출연하여 심각한 중증의 질환이 있음을 진단받기도 했습니다.
방송에 참여한 수면클리닉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은 남성은 건강을 찾은 것은 물론 삶의 질까지 달리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본인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면, 체중감량에 대한 의지와 수면클리닉 내원으로 증상을 개선하여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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