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센터, 코를 심하게 곤다면 찾아야 할 병원?

수면센터, 코를 심하게 곤다면 찾아야 할 병원?

설 명절, 떡국도 드시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물론, 명절이라고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닐텐데요.

우리나라 기혼여성들은 명절을 앞두고 명절증후군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명절증후군은 명절 전후에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관절 질환은 물론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 우울증 등의 신체적·정신적 병증을 나타내는 스트레스성 질환의 일종입니다.

그런데 명절증후군은 비단 기혼여성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입시, 취업,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연령대의 가족에게 안부를 묻는다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요.

너무 구체적으로 질문하여 압박을 주시는 것보다 가벼운 인사, 힘내라는 응원으로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보냈으면 합니다.

그런데 명절 증후군은 연휴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연휴 동안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구들과 술도 한잔 하다보면 다음날 늦게 일어나게 되고, 그동안 밀린 잠을 보충하겠다고 낮잠을 자다보면 생활리듬이 깨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깨져버린 생활리듬을 미처 회복하지 못하고 직장으로 복귀하면 많이 피곤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잠은 3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 밤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골이, 그냥 넘길 수 없는 수면장애

명절 기간 동안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잠을 자면서 코골이 소리 때문에 다음날 한마디 지청구를 듣지는 않으셨나요?

우리 아들, 며느리, 사위가 피곤해서 그런가보다라고 그냥 넘길 수 없는 것은 바로 코골이가 수면장애이기 때문입니다.

코를 고는 이유는 대부분 '좁은 기도'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코골이는 수면 중 들이마신 공기가 좁아진 기도를 지날 때 생기는 진동 때문에 나는 소음입니다.

단순하게 코만 곤다면 체중감량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자다가 일정시간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수면센터에서 관련 검사를 받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깟 코 좀 고는 걸로 여기며 치료를 미루다가 증상이 심해져 수면센터에 내원하신 환자들 중 많은 분들이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을 받고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수면 중 저산소증을 유발하여 뇌와 심장, 폐에 무리를 주어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이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받아도 결국 재발한다고?

코골이 치료를 받기 위해 정보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 물어보면 꼭 듣는 소리 중에 하나가 바로 치료해도 재발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좁은 기도가 원인인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없이 단순히 목젖 절개 및 편도선 치료를 받았다는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이러한 치료를 받고 수개월이 지난 후 재발이 되었다고 내원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기도 넓이를 3DCT로 확인해보면 여전히 정상인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좁은 상태입니다.

근본적으로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상인의 크기 만큼 기도 자체를 확장시킬 수 있는 치료를 해야만 합니다.

수면센터에서 장치 착용이 아닌 외과적 치료를 권유 받는다면 기도를 넓힐 수 있는 치료방법인지 꼼꼼하게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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