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만성화되지 않으려면 빠른 치료가 중요!
- 하지불안증후군
- 2017. 2. 3. 14:47
하지불안증후군, 만성화되지 않으려면 빠른 치료가 중요!
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지불안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3만 104명으로 전년 2만 7840명에 비해 8.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하지불안증은 가만히 누워있을 때 다리에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어 많은 환자들은 디스크나 하지정맥류로 판단하여 한의원이나,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증상에 따른 통증치료나 주변적인 치료만 받다보면 치료시기를 놓쳐 더 큰 고생을 하게 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인지 의심된다면!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생긴다.
가만히 있으면 다리에 불쾌감 또는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시작, 악화된다.
다리를 움직이면 불쾌한 감각이나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없어지거나 완화된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이 저녁 또는 밤에 시작되거나 악화된다.
그래서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위의 네가지 항목에 해당되는지를 잘 확인하시고, 하지불안증이 의심된다면 수면클리닉에서 정밀한 검사를 받아 제대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우리나라 인구 중 7~8% 정도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령대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주로 저녁 시간에 많이 나타나 숙면을 방해하고, 만성 피로를 가져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수면질환입니다.
하지불안증이 나타나는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철분 부족으로 인한 도파민 불균형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지불안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의 평균 저장철은 1ng/㎖, 혈액 내 철분 수치는 42㎍/dl로 각각 정상수치인 50ng/㎖이상, 50-170㎍/dl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만성화되는 이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윤인영교수팀은 하지불안증 환자들을 평균 4년여의 추적 관찰한 결과 하지불안증후군이 '만성화'되는 여러 원인들을 밝혀내 발표를 했었는데요.
이에 따르면 "발생 증상이 중증인 경우, 진단시 나이가 많은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만성화 위험이 증가했다."고 나타났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지불안증 환자 중에서 증상이 만성화되지 않고 호전된 환자의 비율은 중증 환자의 경우 약 16.7%, 중등도 환자의 경우 약 44%, 경증 환자의 경우 약 60% 정도로, 중증 환자가 만성화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특히 증상이 발생한 후 병원에 방문해 첫 진단을 받는 시기까지 시간이 길수록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중증 하지불안증 환자가 증상 발생 후 첫 진단까지 평균 약 10.8년이 걸린데 비해, 경증이나 평균 수준의 하지불안증 환자는 첫 진단을 받는데 평균 약 6~7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윤인영 교수는 "하지불안증은 늦게 발견할수록 증상이 중증화,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불안증의 원인 중 하나로 뽑히는 철분부족의 해결을 위해 약물복용의 한계를 넘어선 고순도 철주사요법이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 환자의 증상과 그 정도에 따라 도파민 작용제, 벤조디아제핀제, 일부 항경련제 등의 약물치료로 하지불안증후군을 정상화에 가깝게 호전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해가 짧아 일조량이 적은 추운 겨울에는 도파민 기능이 약화되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겨울 들어 다리에 나타나는 이상 증세로 잠못 이루고 계신다면, 숨수면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고 빠른 진단과 치료로 건강한 잠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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