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 이래서 위험하구나!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8. 26. 14:13
커다란 코골이와 수면 중 발생하는 무호흡 증상,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느껴지는 주간졸림증과 만성피곤, 집중력장애까지.
이러한 증상들이 발생하는 질환을 수면무호흡이라고 합니다.
수면 중에는 성인이나 소아 모두 호흡에 관계된 근육이 이완되며, 정상인도 어느 정도 수면 중 상기도가 좁아지기는 하지만, 웬만하면 코골이나 무호흡증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시 정상인보다 좁아진 기도 때문에 숨을 쉬기가 어려운데, 대부분의 환자는 낮에 측정한 기도의 크기도 정상인보다 좁고, 수면 중 더욱 좁아지게 되어 수면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무호흡이 발생할 두뇌는 숨을 쉬려는 노력을 하여 상기도를 구성하는 근육을 긴장시키고 입을 열게 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무호흡 또는 저호흡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확률로 중대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수면무호흡과 뇌졸중의 관계
자는 동안 무호흡 증상에 의하여 뇌졸중의 빈도가 4~8배 정도 늘어났다는 보고들은 이미 국내외 논문에서 여럿 발표됐습니다
뇌경색 또는 출혈 등이 진행될 때 뇌는 피와 산소의 공급이 줄어들거나, 받지 못해 손상을 받게 되는데요.
무호흡 시 혈중 산소량을 줄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악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심장과 같이 뇌는 한쪽에서만 피를 공급받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이 경우 일방 차선에 해당되어 피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졸중 이후에도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현상은 적절한 산소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예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뇌경색 이후 비정상적인 수면호흡을 보이는 경우 역시 치료 대상입니다.
수면무호흡과 고혈압의 연관성
무호흡 증상은 고혈압과도 연관성이 있는데, 고혈압 환자의 많은 수가 폐쇄성 무호흡을 보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무호흡증이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폐쇄성 무호흡증 환자의 50%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으며, 혈압이 높은 환자의 30%는 수면호흡장애가 동반됩니다.
두 질환은 비만과 음주, 고령의 공통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수면호흡장애를 보이는 환자는 목 뒤,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의 폐쇄로 수면 중 반복적으로 호흡이 단절되고, 그럴 때마다 호흡은 멈추고 핏속의 산소는 소모됩니다.
혈압이 잘 낮춰지지 않는 경우에는 그 이유가 수면호흡장애 때문인 것을 알게 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압이 높은 환자가 코 고는 증세와 무호흡증, 주간졸림증, 만성 피곤 등이 있다면 진단과 치료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이 일으킬 수 있는 심부전증
심부전은 심장이 손상을 받은 상태라서 적절한 박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는 동안의 무호흡 증상은 심부전을 일으키고 심부전의 결과로도 발생하는데, 특히 폐쇄성 무호흡증은 심부전 발생의 고위험 인자이며,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심부전은 무호흡증이 생기면 발생 위험률이 증가합니다.
심부전증 환자의 40%가 중추성 무호흡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중추성 무호흡증은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의 정지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면호흡장애는 본문에서 언급한 합병증들뿐만 아니라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직접적으로 유발시킬 수 있으며, 폐질환 신경정신 계통과 당뇨병을 유발시킬 수 있고, 발기부전과 조루 등의 성기능 장애, 정신장애, 기억력감퇴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시면 지속적 양압호흡기나 기도확장술 등을 통해 자는 동안의 무호흡 증상을 방지, 또는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심각한 코골이나 호흡이 멈추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에 위협까지 끼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무호흡증 치료.
자신에게 질환이 의심된다면 더 미루지 마시고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의료진과 상담을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