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이래서 무서운 병입니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7. 3. 8. 08:00
수면무호흡증, 이래서 무서운 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지만 병인지도 모르고, 이름도 낯선 질병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수면무호흡증은 코를 고는 분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질병입니다.
코고는 문제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약 70%가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증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이죠.
잠을 자는 동안 숨을 일시적으로 쉬지 못했다가 다시 들이마시는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되지만, 당사자는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방치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는 이유
수면호흡장애는 깨어있는 각성상태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잠에 든 수면상태일 때 숨을 쉬는 것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 이유는 수면 중의 기도넓이 변화에 있습니다.
기도는 코에서 폐까지 공기가 이동하는 일종의 통로입니다.
각성상태일 때는 기도 주변의 근육이 팽팽하게 수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잠에 들면 기도를 둘러 싸고 있는 근육이 느슨하게 이완되면서 목젖, 편도, 혀 등이 뒤로 처지면서 넓이가 좁아집니다.
이 때 기도가 지나치게 좁아지는 경우, 호흡이 어려워지면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코골이도 심하게 좁은 기도를 공기가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호흡잡음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동일하기 때문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면 중 무호흡현상이 발생할 경우, 코골던 소리가 멈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코를 골지 않아도 상기도 저항증후군 등 눈에 띄는 증상 없이 호흡곤란이 심해져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미룰수록 중증 성인병 등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죠.
수면무호흡증이 일으키는 합병증
가장 쉽게 발견되는 질병은 만성피로입니다.
수면은 총 4단계가 있으며, 가장 깊은 단계인 4단계일 때 피로해소와 근육 이완, 혈액순환 및 심장박동 안정이 이루어집니다.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면 호흡을 위해 뇌가 각성하여 노력하는 과정에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신체회복이 되지 않고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게 됩니다.
수면호흡장애의 합병증은 단순히 만성피로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인간은 산소공급이 30초 정도 산소공급이 단절되면 뇌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3분 이상 산소공급이 멈추면 뇌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가 어렵고, 더 나아가 5분 이상 경과하면 뇌세포가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됩니다.
수면 중 호흡곤란이 반복될 경우 기억력 감소 등 뇌기능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일시적이지만 반복적으로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수면무호흡증은 저산소증으로 이어집니다.
우리 몸은 만성적인 산소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몸 구석구석 산소를 빠르게 공급하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잠을 자는 동안 혈압이 낮아져야 하는데, 혈관을 수축해서 혈액순환의 속도를 높이고 혈압도 높아지는 것이죠.
이런 현상이 매일 밤 반복되면서 고혈압, 심부전증, 심각한 경우 심장정지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혈액 안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혈관에도 염증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심근경색, 동맥경화, 뇌졸중 등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을 유발합니다.
이미 합병증이 나타난 상태라면 더욱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수면호흡장애를 치료한 환자들은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던 혈압이 20~40mmHg 낮아지고, 손상된 뇌 영역도 70~80% 정도 회복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합병증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라도 수면 중 호흡곤란을 방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생명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질병이므로 하루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수면클리닉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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