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치료해야 하는 이유, 애써 찾지 않아도 됩니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20. 1. 9. 11:49
몇 년 전 눈에 띄었던 수면장애에 관한 기사, 수면장애 인구가 50만 명이 넘었다는 기사였는데요.
OECD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부정적인 부분엔 늘 선두권에 있는 터라, OECD 국가 중..... 이라는 말만 나와도 외면하곤 했었어요.
특히나 수면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다른 나라와 비교하지 않아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구요.
이번에도 역시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이 최하위라는 기사였지만 그보다 시선을 잡은 건 50만 명이라는 숫자였습니다.
코골이는 수면장애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예전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지 않고 소리만 요란한 코골이치료는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시끄러운 소음의 문제지 건강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1~2년 전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자는 동안 무호흡 증상 없이 코만 골아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소음을 일으키는 진동에 의해 혈관이 영향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거든요.
'누가 코 좀 곤다고 치료받냐'고 핀잔을 준다면 모르는 소리라며 적극적인 치료를 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굳이 다른 나라와 비교한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삶의 질 측면에서 코골이치료에 적극적인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수면클리닉을 찾는 환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다고 해요.
연령별, 질환별 비중은 다르지만 수면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은 달라졌다고 평가해도 되지 않을까요?
이런 수면질환 중에 코골이치료를 보다 더 강조하는 이유는 감기 환자처럼 흔하게 찾을 수 있어서에요.
감기 환자처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치료를 미뤘을 때 찾아오는 합병증이 무섭기 때문에 더욱 강조하게 됩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치료를 미루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 쉽다고 말합니다.
고혈압 위험은 2배로 증가한다고 하고, 뇌졸중이나 심혈관계 질환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해요.
어떤 연구 결과에선 기존질환의 악화가 아니라 수면장애가 당뇨병이나 뇌졸중같은 성인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힙니다.
그뿐인가요.
지난해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수명도 짧아지게 한다고 해요.
인간의 수명을 나타내는 염색체 끝 부분인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을 찾아낸 것이죠.
성인병에 걸리고 수명도 짧아지는 건 먼 훗날 이야긴데 사서 걱정할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코골이치료를 미뤘다는 이유 하나로 문제가 커지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면 흐름이 깨졌을 때 가장 힘든 건 일상의 흐름도 함께 깨진다는 사실이에요.
충분한 시간을 잤어도 제대로 된 숙면을 취하지 못해 늘 피곤한 상태.
누구나 피곤한 게 현대인이라고 넘기며 견뎌내는 하루하루가 행복할까요?
코골이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멀리서, 애써 찾지 않아도 됩니다.
푹 자고, 잘 먹을 때 가질 수 있는 일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혹시 잠을 충분히 자는데도 불구하고 개운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아니더라도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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