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을 읽고나니


82년생 김지영을 읽고나니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에 출간되었다. 

그후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꾸준히 베스트 셀러 목록에 올라와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래서 82년생 김지영을 읽어보았다.


82년생 김지영을 관통하는 키워드 하나를 꼽자면 "차별"이다.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대한민국의 핵심 논란을 꿰뚫고 있기에  

이 책이 인기가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82년생 김지영씨를 상담하는 정신과 의사의 리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82년생 들 중 가장 흔한 이름이라고 한다.

소설 속의 김지영씨도 아주 평범한 스펙, 외모, 삶을 살아간다.

이렇게 흔하기에 대한민국 일반 여성을 대표하는 것이다.


내용도 쉽고 짧다.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먼저 주인공인 82년생 김지영씨부터 소개하자.


김지영씨는 34살이다. 출산과 동시에 퇴사했고, 딸을 한 명 낳았다. 남편은 3살이 많다. 

이 단촐한 가족은 서울 변두리의 24평형에 전세로 거주한다.


김지영씨는 회사를 퇴사하고 전업맘이 되어서 딸의 육아를 전담한다. 

그런데 이렇게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

그렇다면 평범한 김지영씨의 삶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요약만 봐도 평범한 대한민국 30대 가족의 삶이다. 

근데 평범한 삶이 행복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신과 상담으로 이어진다는 것에서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뒤는 무슨 내용이 나올지는 뻔하다. 


평범한 현실이 쭉 이어지지 않기에, 현실 속 아픔도 그대로 나올 것이고, 

당연히 팍팍한 현실이 나왔으니 비판적인 메시지가 소설에 나올 수밖에 없다. 


근데 대충 읽어보면 이 것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에세이 같기도 하다.

현실에 사는 일반 한국 여성들의 삶과 비슷하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소설이었으면 뭔가 비현실적인 요소가 있을 법도 한데.. 너무나 사실적이다. 


김지영씨를 통해 작가는 대한민국 여성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그들의 생각도 잘 보여주고 있다. 


아마 82년생이 아니라 80년대 이후 여성이라면 매우 공감하는 내용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여성이 아니라 오히려 남성이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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