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원인, 오렉신을 아시나요?




잠이 부족하면 폭식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수면 부족과 식욕 증가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잠이 부족하면 지방을 제거하는 렙틴과 식욕을 부르는 그렐린 호르몬 수치가 변화합니다.


실제 20대 남성 그룹의 하루 수면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한 결과 렙틴 수치가 평균 18% 감소했으며 그렐린 수치는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때, 연구 대상자의 24%는 배고픔을 강하게 호소하기도 했죠.


또한, 수면 부족으로 인한 식욕 증가는 정크푸드를 섭취하도록 만듭니다.


잠이 부족해지면 보상과 동기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잠을 많이 자도 식욕을 참기가 어렵고 폭식을 자주 한다면 오렉신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오렉신(orexin)은 식욕과 수면을 동시에 조절하는 뇌 단백질로 기면증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렉신은 어떤 기능을 할까?


오렉신은 하이포크레틴(hypocretin)이라고도 불리는 신경펩티드입니다.


이는 식욕 증진과 각성 및 깨어남 조절에 관여하는데요.


먼저 오렉신은 음식을 찾는 행위를 촉진하고 식후에 나타나는 기전을 억제하며 식사량을 증가시킵니다.


그래서 오렉신에 변이가 온 기면증 환자는 정상인보다 자주 폭식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도 오렉신의 활성이 렙틴에 의해 억제되고 그렐린이나 저혈당 상태에 의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들에 의한 조절 양상은 식욕 증진의 기능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렉신은 각성 상태를 유지하고 잠에서 깨어나는 것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때 수용체에 변이가 나타나면 해당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서 기면증원인이 되는데요.


그로 인해 낮 동안에 깨어나기도 어렵고 근 긴장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기면증이 발생했다면?


기면증은 졸음 증세만이 아닌 근육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나 가위눌림, 수면 중 환각, 환청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 시기에 발병해서 중년까지 이어지는데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방치한다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졸음 때문에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청소년 시기에 발병하는 이유는 면역체계가 사춘기를 거치면서 급변하는 뇌 조직과 구조를 바이러스로 인식했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기면증원인인 오렉신이 바이러스라고 오인돼 공격받으면서 발병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청소년기에 증상이 발현된다면 학습장애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도 부모도 병이라 인식하기 어려워 단순한 수면 부족, 의지 부족으로 치부해버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일주일 4번 이상 수업 시간에 졸거나 낮잠을 2~3시간 이상 잔다면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기면증은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한 느낌이 없고, 계속해서 졸리기 때문에 무기력증을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면클리닉에서는 수면다원검사와 다중 수면잠복기검사를 시행해서 기면증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뇌척수액 안의 오렉신을 측정할 수도 있는데요.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고통을 유발하지 않는 비침습적인 검사지만 오렉신 측정을 실시해야 한다면 침습적인 뇌척수액 표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위 검사들을 토대로 확진을 받았다면 기면증원인을 대신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숨수면클리닉은 총 30개의 수면다원검사실을 매일 운영하고 있으며 수면 기사의 24시간 모니터링과 수면 관련 의료진의 검사 판독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원한다면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온라인 상담 (신청)


전화 상담 (예약)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