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코골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20. 5. 22. 05:00
아이가 가슴이 쥐어짜는 듯이 아프고 숨이 차고 답답함을 자주 느낀다면?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빠른 진단이 필요합니다.
심혈관계 질환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병입니다.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발병해서 생명을 위협하므로 매우 치명적이죠.
특히 고혈압은 모든 심혈관계 질환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손꼽힙니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나이, 성별, 키에 따라 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의 백분위 수를 기준으로 고혈압을 진단합니다.
90~95 백분위 수에 해당한다면 상승 혈압, 95 백분위 수 이상이라면 고혈압으로 판단하는데요.
어릴 때부터 나타난 본태성 고혈압은 성인 고혈압으로 진행되어 그 위험도가 점차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편, 아이가 소아코골이를 앓고 있다면 심혈관계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원래 사람이 잘 때는 혈압이 떨어져야 정상인데요.
그런데 수면호흡장애가 있다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서 밤새 혈압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가 수년간 지속되면 심장과 폐에 부담을 주면서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죠.
실제로 코골이가 아주 심하게 지속되는 소아 환자는 폐고혈압, 폐성심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치료 후 회복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소아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빈도는 질환에 따라 3.5~55%까지 다양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코를 심하게 곤다면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빠른 치료가 필요한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소아코골이 환자의 특징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아코골이의 주요 특징은?
소아 환자는 성인 환자와 다른 임상적 양상을 보입니다.
소아는 저호흡을 동반한 코골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성인은 무호흡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소아는 저호흡을 하면서도 코를 계속 골며 무호흡 없이 지속적인 저호흡 증상만으로도 주간 졸음, 행동장애 등의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은 평소에 아이의 잠버릇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요.
소아 환자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골이를 심하게 한다.
입을 벌리고 자고 평소에도 입을 자주 벌리고 있다.
개구리잠을 자거나 자면서 몸부림이 심하다.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린다.
성격이 예민하고 짜증을 자주 낸다.
두통이 잦다.
주의력결핍 행동장애가 의심될 만큼 매우 산만하다.
또래에 비해 키가 작고 왜소하다.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져요
소아코골이의 발병 원인은 코막힘, 알레르기 비염, 골격구조 이상, 비만, 구개편도선 및 아데노이드 비대 등 다양합니다.
이 중 편도선과 아데노이드 비대가 전체의 약 70%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원인인 경우 보통 수술적 치료를 통해 해결합니다.
실제로 증상이 수술 후 90% 이상 호전되는 등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술은 1시간 미만으로 시행되며 통증 및 후유증이 적은 편이라 하루 정도 입원 후 퇴원합니다.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코막힘 질환에 의해 발생했다면 아이의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 면역 치료, 수술 등을 시행합니다.
소아비만이 원인이라면 체중 감소만으로도 수면호흡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데요.
증상이 심할 경우 체중 감량과 함께 양압기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양압기는 압력을 조절한 공기를 기도로 직접 불어 넣어 호흡장애를 개선하는 장치로 치료율이 뛰어납니다.
이는 아데노이드와 편도 절제 수술 이후에도 호흡장애가 있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연령에게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모든 아이가 아픈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코골이는 겉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아이의 발육부진, 성장장애, 학습장애 등의 후유증을 남기며 나아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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