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면무호흡증, 모두를 힘들게 해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20. 8. 20. 05:00
수면질환을 가진 사람 중에서 코 고는 사람이 가장 많다는 말은 주변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뉴스에서도 그렇고 건강프로그램에서도 자주 거론되는 말이죠
코를 고는 것과 수면무호흡은 다른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이 자는 동안 무호흡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이에요.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 옆에서 잠을 자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공감을 하실 거에요.
이게 정말 사람이 내는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큰 소리를 밤새도록 내고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소리만 큰 것이 아니에요. 드르렁~이라는 소리만 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굉음 비슷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그럴 땐 코고는 소리에 적응이 되신 분들도 종종 놀라서 잠이 깨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당사자는 태연하게 다시 큰 소리로 코를 골면서 잠을 자죠.
그런데 잘 보시면 굉음을 내기 전 코고는 소리가 잠시 멈춥니다. 그리고 굉음을 낸 후 다시 우렁차게 코를 골죠
그럴 때 살짝 옆에 가셔서 코나 입에 손을 대보세요. 손에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을 겁니다. 숨을 쉬지 않는다는 거에요.
만약 여러분의 배우자가 자다가 숨을 자주 멈춘다면 어떨 것 같나요?
신경이 쓰여서 잠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할 겁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왜 생기나요?
우리가 잠을 자면서 코를 고는 이유는 비강과 구강에서 들어온 공기가 기관지로 내려가는 중요한 통로인 상기도가 좁아져서 그렇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도가 좁아졌기 떄문이죠.
그런데 코를 심하게 고는 분들의 상기도는 심각하게 좁아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기도가 좁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도 종종 상기도가 폐쇄가 되어 호흡이 끊어지는 것입니다.
호흡이 끊어지면 뇌가 휴식상태에서 깨어나 다시 기도를 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상기도가 열려 호흡이 다시 이어지긴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분들은 이러한 노력에 의해 수 초의 시간 내에 다시 호흡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무호흡이 중증 이상으로 악화되신 분들은 1분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호흡 정지가 잠자는 내내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뇌는 계속 잠에서 깨어나 휴식을 취할 수가 없어 지치게 되며 호흡이 멈춤으로써 생기는 산소공급의 공백은 여러분의 장기를 서서히 손상시키게 됩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사람의 몸은 엄마의 자궁에서 벗어난 순간부터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산소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호흡활동을 멈추지 않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결코 작지 않은 수면시간 내내 불규칙적으로 산소공급을 차단하여 이상을 일으킵니다.
산소가 부족해짐을 인지한 뇌는 교감신경을 통해 심장을 자극하여 심장박동을 늘리고 심장박동이 늘어나면서 혈압 내의 압력은 상승합니다.
하지만 원래 공급되는 것이 없는데 이러한 활동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심장이 열심히 활동하지만 계속 부족한 산소, 그리고 다그치는 뇌.
그래서 결국 산소가 부족한 뇌는 손상을 입으면서 뇌졸중이 되고 심장은 과부하가 걸려 질환이 발생하고 혈관 질환도 발생합니다.
자는 동안 호흡의 단절로 산소공급 차단이 결국은 위험한 성인병의 시발점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고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가 심각하게 좁기 때문에 기도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기도확장술이나 양압기 착용이 필요합니다.
여러 검사들을 통해 본인의 증상에 맞는 치료를 찾아 더 심해지기 전에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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