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치료, 미루다가 ‘사고’ 납니다
- 기면증-과수면증
- 2018. 9. 20. 17:04
기면증 치료, 미루다가 ‘사고’ 납니다
자신도 모르게 잠드는 병, 바로 기면증입니다.
최근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불면증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수면질환입니다.
밤마다 잠을 설치는 이들에겐 부러울 수도 있지만, 기면증은 단순히 잠이 많은 것과는 다릅니다.
때문에 기면증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화재, 졸음운전, 교통사고 등 위험천만한 사고에도 항상 노출돼있습니다.
기면증에 대해 먼저 설명하자면 중추성 과수면증에 속해있는 질환으로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내내 졸린 증상을 보입니다.
이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새에 순간적으로 잠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기면증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가 사고 위험이 높은 것 또한 이 같은 이유에 의해서죠.
기면증은 잦은 졸림증이 나타나지만 잠깐 자고 나면 졸음이 회복되고, 책을 보거나 운전을 하는 등 과도한 집중을 요하는 상황에서 졸음이 증폭된다는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기면증은 집중해야 할 일이 많은 학창시절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개인에 따라 웃거나 분노하는 등 강한 감정 변화가 일어날 때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면증과 함께 다른 수면질환이 동반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주기성사지운동장애, 렘수면행동장애, 몽유병, 수면중발성, 야경증 등이 있습니다.
기면증 치료, 미루다가 사고 납니다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음에도 치료비 부담, 귀찮음 등의 이유로 기면증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기면증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순간적으로 잠이 들거나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 일어날 수 있어 결코 치료를 미뤄서는 안 되는 수면질환입니다.
상상해보세요. 라면을 끓이기 위해 가스불을 켰다가 물이 끓는 동안 잠이 들었다면?
집이 불타는 것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곧 다가올 추석,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데 기면증 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환자가 운전대를 잡았다면요?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면증은 눈 깜빡 할 새에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질환입니다.
무엇보다 기면증 치료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7배나 증가하며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로 인해 성적이 저하되고 업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기면증 환자는 반응시간이 저하되고 긴 시간을 요하는 업무나 학습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글씨나 그림을 지속적으로 그리는 행위를 보여 주변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기면증 치료는 늦어질수록 자기계발이 힘들고, 위험한 상황에 더 자주 노출될 뿐입니다.
기면증 치료는 어떻게 할까?
스스로의 목숨을 옥죄는 무서운 병, 기면증 치료는 어디서 어떻게 이뤄질까요?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가고, 피부가 망가지면 피부과에 가듯 수면질환인 기면증 치료는 수면의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수면의원에서는 기면증 치료에 앞서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기면증과 과수면증의 종류를 세부적으로 가려내고 원인을 찾아냅니다.
기면증 종류는 탈력발작을 동반한 기면증, 탈력발작을 동반하지 않는 기면증, 내과적 질환에 의한 기면증, 기타 기면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면증과 과수면증 검사는 수면다원검사와 함께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수면다원검사는 20여 개의 센서로 수면 중 신체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 만성피로, 기면증, 과수면증, 만성 불면증 등을 수면질환을 검사할 때 사용됩니다.
2018년 7월 1일부터는 기면증, 과수면증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돼 10만 원대 초반이 가격으로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면증과 과수면증을 판별하기 위한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야간의 수면다원검사가 끝나고 1~3시간 뒤 이른 아침부터 진행됩니다.
기상 후 2시간 단위로 총 5회의 낮잠을 자며 평균수면잠복기와 렘수면의 출현여부에 따라 진단이 내려집니다
검사가 끝나고 나면 개인에게 맞는 기면증 치료가 이뤄집니다.
각성제, 프로비질, 모다닐 등의 약물치료가 처방되며 탈력발작을 동반한 경우 이펙사, 심환계우울제 등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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