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비용, 평생 사용할 계획이라면
- 코골이-수면무호흡증/비수술적치료
- 2020. 9. 23. 15:43
오래 사용할 제품은 가성비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야 합니다.
그리해야만 사고 나서 후회하지 않거든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인 양압기비용을 아낄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평생 사용할 계획이라면 대여가 저렴할지, 구매가 나을지 아니면 다른 치료 방법이 좋을지 따져보아야 합니다.
지금부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생 사용할 거라면 구매가 나을 수도?
마스크를 코 주변에 쓰고 자면 일정한 압력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와 기도가 좁아지지 않도록 하는 양압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2만 원내외의 저렴한 금액으로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양압기비용이 아무리 저렴해졌다고 해도 평생 사용할 경우 고민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대여료와 함께 소모품 관리 비용 등도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부담이 아예 없는 금액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양압기 소모품은 마스크, 호스, 필터, 가습기 등이 있는데, 여기서 건강보험이 지원되는 소모품은 마스크 하나고, 그것도 1년에 한 번만 가능합니다.
나머지는 한 번 구매할 때, 10~20만 원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따라서 30년 정도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저렴한 고정형 장치(15200원) 기준으로 기본대여료만 500만 원이 훌쩍 넘게 됩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구매해서 사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 정식수입업체에서 구매할 경우 150만 원 정도만 지출하면 되거든요.
다만, 기계의 평균 수명이 약 5~10년으로, 비싼 금액에 비해 그다지 길지 않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환자가 관리를 잘하면 10년을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450만 원으로, 대여비용보다 저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해외 직구를 통해 정식수입판매가보다 30~60% 낮은 금액으로 장치를 구매하기도 하는 환자가 많았습니다. 이 때는 구매가 훨씬 이득이었지요.
하지만 현재는 의료기기를 개인적으로 직구하는 행위가 현행법상 불법이기 때문에 직구는 사실상 힘듭니다.
한편, 구매도 부담스럽다면 수술을 통해 영구적인 치료를 고려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술은 양압기비용에 비해 비싸긴 해도 단 한 번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고, 실비보험 처리도 가능해 90%까지 지불한 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모든 환자가 수술이 적합한 건 아니므로, 검사부터 받아보아야 합니다.
당장 큰돈을 지불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양압기 구매, 수술 등은 당장 큰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대여를 하면서 돈을 마련하거나 고민을 좀 더 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여를 할 때는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는데, 바로 사용률을 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건강보험 측에서 제시한 기준 이상을 사용해야 양압기비용을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처음 3개월 동안 사용할 때, 21일 연속 4시간 이상 사용한 기록이 있어야 6개월 대여 연장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사용한 기록이 70% 이상이어야 연장이 됩니다.
하지만 양압기는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구매든 임대든 사용하다가 중도에 포기한 환자가 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평생 동안 맨얼굴로 잤던 사람이 마스크를 갑자기 쓰고 자면 당연히 갑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본인도 모르게 자다가 일어났더니, 마스크가 벗겨진 채로 있을 수도 있고요.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적응 훈련이라는 것을 받아야 하는데요.
숨수면클리닉에서는 환자가 장치에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처음 2주 동안 1차 적응 훈련을, 이어 2주간 2차 적응 훈련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은 양압기 착용 자체가 낯선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 1개월간에 적응 기간이 끝난 뒤, 정기적으로 데이터 분석 및 추적 관찰에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는 사용률 걱정 없이 치료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