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 원인과 증상은?

 

 

밤이면 특히 다리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각이 느껴져서 잠을 자기 힘들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환자들이 느끼는 다리의 이상감각은 근질거림,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감각, 저릿거림, 시리거나 화끈거림,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거림, 바늘로 찌르는 느낌, 당기거나 쑤시는 느낌, 다리를 옥죄는 느낌, 다리근육을 쥐어짜는 느낌, 통증까지 다양한데요.


이처럼 다리에 불쾌한 감각이 느껴지는 하지불안증후군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약 7~8%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질병이라는 사실을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치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늦어질수록 만성화가 되므로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불안증 증상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신이 해당되는 사항이 몇 가지인지 체크해보세요.

1)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든다
대개 다리에 불쾌한 감각으로 인해 움직이고 싶다는 충동이 유발됩니다. 다리를 떨거나 가만히 두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2)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불쾌감이 시작되거나 심해진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장시간 앉아있거나 잠에 드는 등 움직임이 없을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쉽게 피로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숙면을 취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수면부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3) 움직이거나 주물러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진다
많은 분이 하지불안증후군을 척추디스크나, 하지정맥류 등의 질병과 혼동합니다.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질병은 대개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그러나 하지불안증은 움직이거나 주무르는 등의 행동으로 일시적이지만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4) 낮보다 밤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더욱 심해진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밤에만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해지고, 아침이 되면 완화되므로 밤보다 이른 아침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더 숙면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점차 낮과 밤의 차이가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는 별 차이가 없더라도 증상이 시작된 초기에 낮보다 밤에 증상이 심했었다면 이 사항에 해당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네 가지 사항에 모두 해당되는 경우에는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4가지 모두 해당되지는 않더라도 위와 같은 증상들 중에서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셔서 정확하게 질병의 유무를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하지불안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이자 호르몬인 도파민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파민은 근육의 움직임을 비롯해 수면, 기분, 동기부여, 학습 등등 다양한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뇌는 오전에 도파민이 많이 생성되고, 오후가 되면서 도파민이 줄어드는 하루주기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신경을 제어하는 도파민이 밤에 적정치보다 더욱 줄어들면서 다리나 팔 등에 이상한 감각을 느끼는 하지불안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도파민이 왜 심하게 줄어드는지에 대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철분부족을 비롯한 일부 원인은 밝혀진 상태입니다.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저장철(페리틴)이 필요합니다.


도파민을 생성하는 필수성분인 철분이 부족하면 자연스레 도파민 생성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은 환자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고순도 철분주사 또는 약물처방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은 도파민 전달을 잘 되게 만들어주는 도파민효현제 등의 약물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철분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판명되거나 증상완화 효과가 있다고 여겨질 때 고순도 철분주사요법을 사용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을 사용하는 수면클리닉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을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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