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증상을 게으름으로 오해하지 마세요


기면증은 게으름, 나태함과 다릅니다


기면증 증상은 중고등학교 시기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시기상의 이유가 겹쳐) 병이 아닌 게으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에 잠을 충분히 못자서 낮에 졸린 것이 아닌가라는 착각, 너무 게을러서 그런 것이겠지란 죄책감 속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면증은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물론 없습니다. 하지만 수면클리닉에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엄격한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의 조절로 얼마든지 정상생활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특히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기면증 증상에 대한 오늘의 포스팅이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시작합니다.




기면증이란?


1. 꿈을 꾸는 수면단계인 렘수면의 일부분이 각성중에도 나타나는 질환


2. 충분한 수면시간과 상관없이 낮시간에 졸음을 참을 수 없는 '주간 졸림증'이 기면증 증상의 대표적


3. 잠들고 깨는 것을 조절하는 뇌의 이상에 의해 발병하지만 정신과적인 문제와는 관련 없음


4. 집중력 감소, 반응시간의 저하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순간적으로 시야가 흐릿해지며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음



미국 정신의학회의 기면증 진단 기준


1. 최소 3개월 이상 반복되는 저항할 수 없는 졸음과 함께 잠자고 나서의 상쾌함을 느끼는 증상이 발생


2. 짧은 기간 동안 갑작스런 근력의 손실 / 잠이 들고 깰 때의 환각 또는 수면마비


3. 위 증상은 약물(남용 or 처방)의 영향이 없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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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 증상의 일반적인 상황


1.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잠이 몰려오는 수면발작이 대표적으로 수면발작은 갑작스럽게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과 함께 일어기도 함


2. 근육에 힘이 빠지는 증상은 갑자기 주저앉을 정도의 심한 증상에서 약간의 목소리 변화나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지는 정도 등 다양한 양상


3.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 수면마비가 흔하게 발생, 의식은 있으나 근육을 움직일 수 없는 가위눌림과 비슷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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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 증상에서 주간 졸림증은 특정 시간에 따라 졸림증상의 심한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보통 가만히 앉아있거나 긴장이 풀어지는 경우 증상이 확연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사람들도 쉽게 졸음을 느낄 수 있는 강의중이나 식후에 나타날 수도 있고, 대화중에도 졸음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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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 증상이 의심 되는 경우?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여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약물만 처방받아 복용한다면 약에 내성이 생겨 향후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면증은 1박2일에 걸친 야간 수면다원검사와 주간 다중수면잠복기 검사(MSLT)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다른 수면질환의 감별 및 적정 수면시간의 보장을 위해 실시되고,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기면증 증상의 유무 및 증상의 정도의 판별을 위해 실시됩니다. 예외적인 사안에 해당하는 경우 뇌척수액 안의 hypocretin 측정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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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의 치료


주된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처방없이 구매가 가능한 약물은 기면증 증상에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반드시 수면클리닉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에 이은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약물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아울러 약물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면환경의 개선 등 행동요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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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의 기본적인 행동요법으로는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 하루 1~2회 20분 내외의 낮잠 필수, 수면부족을 피하고 반대로 잦은 수면도 피할 것 등이 있는데요, 행동요법이 몸에 익을 때까지는 전문의의 세심한 관리와 상담이 필수겠죠.


기면증 환자들은 주변 사람들이 이 질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게으르다'라고 느끼는 등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본인의 증상이 고의적이거나 정신적인 문제가 아님을 주변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인식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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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은 아직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을 통해서 정상 생활이 얼마든지 가능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치료를 포기하거나 방치하지 마시고 수면클리닉에서 제대로 된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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