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다원검사, 판독의 전문성을 따져봐야
- 수면다원검사
- 2015. 1. 13. 12:00
수면다원검사 병원은 이렇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물론 각종 수면장애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수면다원검사라고 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잠과 관련된(혹은 잠을 둘러싼) 질환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받는 검사로 대부분의 수면트러블은 이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새해들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수면다원검사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이검사는 말 그대로 '간이'검사에 불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그리고 비용부담으로 인해서 간이검사를 우선적으로 희망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실상을 조금만 알게 되면 기왕 받는 검사, 정규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간이검사는 이동이 간편한 일부 장비를 집으로 가져가 실시하기에 평소 잠자리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만 장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결정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불충분한 장비로 인해) 이 검사를 통해서는 대부분의 수면장애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일부의 수면트러블에 한해서만 진단이 가능한 불완전한 검사입니다.
더욱이 정규 수면다원검사가 아닌 간이검사로는 실비보험 보상청구가 불가능합니다. (실비보험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비용면에서 오히려 정규에 비해 간이가 부담될 수 있습니다.
최신 전문장비를 갖춘 (의원급) 수면클리닉이라면
(수면질환과 관련하여 상세하게 정보검색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병원으로 대학병원/종합병원 부설 수면센터를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이 선택의 장단점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병원이라고 하면 장비와 인력, 경험면에서 규모가 작은 곳에 비해 우월하다고 알고 계시는데, 수면클리닉의 경우는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종합병원의 수면센터는 해당 병원에서의 위상이 타질환 전문센터에 비해 높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의 수익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유로 인해 오히려 의원급 전문 수면클릭닉에서의 수면다원검사가 우월하다 주장해도 반박의 여지가 별로 없는 것입니다.
(환자들의 현실적인 낮은 인식수준 때문에라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는 최신식 전문장비, (검사가 진행되는) 입원실의 쾌적함, 빠른 검사 스케쥴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판독인력이 확보된 수면클리닉이라면 더욱 편안하고 정확한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규모가 큰 대학/종합병원내 (열악한) 수면센터보다 높다 말할 수 있습니다.
판독인력의 전문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
앞서 얘기한 모든 것을 포함하여 수면다원검사 병원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판독의 전문성을 들 수 있습니다.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확한 검사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수면기사와 검사결과를 1차적으로 판독하는 수면기사, 최종 확진을 내리는 전문의 모두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대학/종합병원의 수면센터는 물론 의원급 수면클리닉에 이르기까지 어떤 곳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세 분야에서 고루 전문인력이 포진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수면전문의 제도가 없습니다. 미수면전문의 자격을 갖춘 의료진을 대안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수면전문기사는 의료진이 갖게 되는 전문의 자격과 달리 검사진행 및 결과 판독을 1차적으로 담당하는 임상병리사 선생님들이 주로 취득하는 자격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주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 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는 검사가 바로 수면다원검사입니다.
더 좋은 장비와 시설을 갖춘 병원, 다수의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확실하게 검사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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