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술 전후 RDI비교 수치, 공개의 의미
- 코골이-수면무호흡증/수술적치료
- 2015. 5. 21. 14:51
코골이수술 전후 RDI비교 수치, 투명하게 공개해야
오늘은 결코 쉽지 않은 코골이수술(=수면무호흡증의 치료를 의미)을 둘러싼 민감한 사항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볼까 합니다.
대학/종합병원 수면센터는 물론 국내 수면클리닉의 대부분에서 왜 외과적 성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치료전후 RDI 비교수치)를 공개하고 있지 않는지, 공개하고 있지 못하는지에 대한 얘기인데요.
몸에 칼을 댄다는, 쉽지 않은 선택과 결정 앞에서 고민하고 있을 많은 환자분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고심끝에 포스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고 합리적인 문제제기라 생각이 되신다면 올바른 선택과 판단에 참고하세요.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수술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코고는 소리를 없애는데 주력하는 외과적인 접근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심한 코골이와 흔히 동반되는 수면중의 무호흡 증상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요.
따라서 엄밀하게 표현하면 코를 고는 것을 치료한다라기 보단 무호흡을 치료한다라고 해야하고, 치료방향에 있어서도 무호흡을 없애는 것에 방점이 찍혀야 합니다.
무호흡증을 없애는 코골이수술이라면, 무호흡이 생기게 된 결정적 원인인 좁은(좁아진) 기도를 일반인의 평균 기도크기에 가깝게 넓혀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컨데 기도확장술이 거기에 해당되겠죠.
참고로 수면무호흡에 매우 효과적인 양압기 착용은 (기도를 넓혀주지 못하기에) 영구적으로 무호흡을 없애주는 치료방법이 아닙니다.
착용시에만 무호흡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이기에 평생 착용해야 한다라는 전제조건이 있는 방법입니다.
물론 어떤 치료방법이 본인에게 적당한지는 전문의의 조언을 참고로 환자 스스로 내려야 하겠죠.
수면무호흡증 / 코골이수술이 효과적이었음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치료 전후 기도크기를 비교할 수 있는 3DCT 사진입니다.
치료의 원인부위인 좁은 기도가 치료를 통해 얼만큼 넓어졌는지 mm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기도비교 3DCT 사진이 오늘 포스팅의 핵심사항은 아니기에 여기까지만 강조하고 넘어갈게요.
서두에서 코를 고는 것을 치료한다라기 보다는 무호흡의 치료가 핵심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수면무호흡증 즉 (흔히 얘기하는) 코골이수술을 제대로 받았다면 무호흡증이 개선되어야 하는데, 증상의 호전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혹시 없을까요?
당연히 존재합니다.
단 한 곳의 수면클리닉을 제외하면 2015년 5월 현재 어디에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자료, RDI 비교수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여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여러 가지 사항을 확인하는데, RDI(=시간당 무호흡 지수)값이 확진에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이후 무호흡을 없애는 코골이수술을 받고 일정 기간(3~6개월)이 지나서도 같은 검사를 통해 RDI 지수를 재차 확인합니다.
치료전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로 무호흡증이 개선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증상을 확진한 것이 아니기에, 치료 후 증상의 개선여부 역시 눈이나 귀가 아닌 동일한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수면클리닉에서 RDI 비교값을 공개하지 않는, 못하는 이유는?
코골이수술 전후의 RDI 비교수치는 해당 환자의 알권리 차원은 물론 다른 환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도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단 한 곳의 수면클리닉에서만 이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을까요?
이 부분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깊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수면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이종우 원장이 직접 답변드립니다) 코골이수술 무료상담 (신청)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