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가 가정불화를 초래한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2018. 12. 31. 17:26

실제 코골이로 병원을 찾는 분들 중에는 코를 고는 남편을 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심하게 코를 고는 경우 옆에 사람이 잠을 제대로 못자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부부가 각 방을 쓰거나 이혼까지 갈 수 있는 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지요.

이런 경험이 없거나 잘 모르는 사람 중엔 '에이! 코 좀 골았다고, 뭘 그렇게까지! 너무 심한 거 아니야?' 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실제 본인이 심하게 코를 골거나 그런 분들의 가족이라면 남모르는 고민이나 괴로움이 크다고 해요.

코골이는 코가 아닌 좁은 기도가 원인!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옆에 사람을 괴롭히는 소음도 소음이지만 치명적 합병증을 포함한 여러 건강상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코를 고는 것이 단순히 코의 문제가 있어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기도가 좁혀진 때문에 나타나는 질환의 하나라는 것이지요.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흡입, 통과하면서 목젖 부위나 주변과 마찰을 일으켜 나는 소리가 바로 '드르렁, 드르렁' 하는 소리에요.

기도가 좁아진 이유에는 기형이나 염증 등 여러 원인들이 있을 수 있지만 특히 비만, 음주, 흡연으로 인한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어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나타나기도 해요.

그래서 여성보다는 40-50대 중년 남성들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세인데 나이가 들수록 그 증상이나 빈도가 더 심해진다고 하지요.

실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60대 남자의 약 60%는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고 해요.

만약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다면 치료를 고민해야!

코를 고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도가 더욱 좁아져 충분하고 원활한 호흡 및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로 인해 여러 위험한 상황이나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요.

'드르렁' 거리다 중간 중간 '컥컥!' 하면서 숨이 멈추는 것이 바로 그런 위험한 경우인데, 중증 이상의 코골이 환자 90% 이상이 바로 이런 무호흡 증상을 가지고 있어요.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의 경우 본인은 모른 채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는 일이지만 자칫 누적된 산소부족으로 인한 고혈압, 심장마비, 뇌경색 같은 여러 치명적 합병증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노화, 치매 등을 불러 올 수 있어 무엇보다 치료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지요.

본인 또는 주변에 심하게 코를 고는 분들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약 옆방에서 들릴 정도로 코를 크게 곤다거나, 코를 고는 중간에 호흡을 멈춘다거나, 숨이 차거나 답답해서 자는 중간에 깨어나는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지체 없이 치료가 필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