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코골이, 적극적 치료자세가 필요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10. 14. 15:25
코를 고는 것은 흔히 중년 남성의 고약한 잠버릇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엄연히 질환의 하나에요.
최근엔 중년 및 젊은 여성들이 코를 고는 문제로 고민하거나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도 하지요.
코를 고는 원인은 기도가 좁아져 호흡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인데 특히 수면 중 호흡을 위해 드나드는 공기가 좁아진 기도 주변의 구조물과 마찰을 일으켜 진동 소음을 일으키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자 질환이에요.
일반적으로 코골이는 비만에 목이 굵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에요.
한 조사에 따르면 중년인 성인남성 40%, 그러니까 두세명 중의 하나 꼴로 코를 곤다고 해요.
60세 이상에서는 60% 정도의 남성이 코를 고는 것으로 조사되었어요.
비만만큼이나 노화로 인한 근육 늘어짐이 기도를 좁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에요.
이에 비해 여성코골이는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이유는 여성에게만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 덕분인데, 에스트로겐은 상기도 주변의 근육을 긴장시켜 주는 탓에 기도 부분이 좁아지는 경우가 남성에 비해 덜한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코를 고는 경우는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약 26%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여성도 호르몬 분비가 현저히 떨어지는 갱년기 이후가 되면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점막이 늘어지면서 기도가 좁혀져 코를 골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요.
또한 남성과 마찬가지로 비만 체형인 경우엔 여성도 코를 골게 될 확률이 높아져요.
최근엔 젊은 여성을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여성들이 코를 고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원인으로는 과거와 달리 남녀 구분 없는 생활 패턴, 음주나 흡연 문화 일반화, 맞벌이나 직장생활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아진 스트레스 등 때문이에요.
여성코골이는 말 못할 고민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일이 결코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심하게 코를 고는 것이 장기화되면 무호흡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무호흡증이 심한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마비나 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건강상의 위험뿐만이 아니라 여성들이 코를 고는 문제는 남성에 비해 우울증이나 불면증 등 성격적, 심리적 문제들을 가져오기도 쉬워요.
따라서 여성코골이로 고민하고 있다면 숨기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해요.
코를 고는 이유가 단순히 코막힘 등 코 속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해당 원인의 코 관련 치료를 통해 어렵지않게 치료할 수 있어요.
하지만 기도가 좁아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기도확장과 관련된 치료를 받아야 해요.
만약 수면다원검사 결과 무호흡 증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다면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조절을 하는 것과, 음주나 흡연을 멀리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잠자리를 통한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되요.
하지만 치료를 받을 정도의 무호흡 지수가 수면다원검사상 나타났다면 좀 더 적극적 치료가 필요해요.
몸에 칼을 대는 외과적 시술이 부담스럽다면 양압기라는 장치를 착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제 여성 환자들의 경우 수술 보다는 평생 착용해야 하는 양압기에 대한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기는 해요.
3CDT 촬영을 통해 좁은 기도의 정확한 부위를 파악할 수 있다면 기도확장술이라 불리는 치료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치료법인데요.
여성코골이 환자의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 지수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도 쉽게 정상화될 수 있음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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