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 건강한 수면을 방해합니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10. 10. 14:22
영국 런던의 한 수면학교 연구진은 수면시간이 외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찰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실험에 참가했던 마흔 여섯 살의 사라 케머스(Sarah Chalmers)는 5일동안 6시간 수면을 하고, 또 다른 5일 동안 8시간 수면을 하였습니다.
5일 후 찍은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해보니 놀라운 변화를 알 수 있었습니다.
8시간 잠을 잤을 때는 생기있는 피부결과 투명하고 환한 피부톤을 보인 반면, 6시간 수면을 했을 때의 얼굴은 푸석푸석한 피부결과 어두운 피부톤의 피곤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얼굴로 보이는 비교 사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눈에 띄게 달라진 '외모'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수면 부족이 우리 몸에 가져오는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를 하였다고 합니다.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연구진은 "매일 밤 수면 시간이 6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날이 일주일 정도 지속되면 인체 내부에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이 변화에는 면역력, 염증, 신진대사, 항스트레스와 관련된 유전자 기능 변화도 포함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야근에 회식, 피로를 푼다는 이유로 TV와 스마트폰을 하느라 취침시간이 늦어지는 것도 큰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수면부족이 가져오는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평소 일찍 잠자리에 들고, 수면시간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는데 늘상 잠이 부족한 듯 수시로 잠이 쏟아지고,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수면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평소 코골이가 심하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분들이라면 수면무호흡이 동반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상 모르게 코를 드르렁 골고 자다가 어느 순간 코골이 소리가 멈추고, 몇 초후에 컥하고 숨을 급하게 내쉬는 경우 수면무호흡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에 수 초간 호흡이 없는 증상을 말합니다.
수면무호흡이 나타나는 원인은 '좁아진 기도'에 있습니다.
수면 중에 기도의 근육은 이완이 되는데,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로 처져 기도 공간을 좁아지게 됩니다.
어느 경우에는 숨을 쉬기가 힘들 만큼 기도가 막혀버리기도 합니다.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기도가 막힌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지요.
숨이 막혀버리게 되면 혈액 내에 산소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산소의 공급을 위해 혈액순환이 빨라지게 되고, 이를 위험한 상황으로 인식한 뇌는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뇌의 각성상태가 되는 것인데요.
각성으로 인해 늘어졌던 기도 근육이 긴장 상태가 되어 원활한 호흡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면 스스로는 잠을 잔 것으로 기억하지만, 뇌의 각성상태의 반복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잠자리에 있었던 시간은 길었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늘상 졸리고 피곤한 몸 상태로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 코골이가 아니라 수면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라면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져 피곤한 것은 물론 오랜 시간 이런 상태가 누적된다면 여러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수명이 단축되기도 합니다.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최소 12년 후 심혈관계 사망률이 17%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은 우리의 건강한 삶을 생각해봤을 때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건강한 외모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수면시간이 보장되어야 함과 동시에 수면의 질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이 의심된다면, 숨수면의원과 상담하시고 건강한 수면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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