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클리닉은 일반 병원과 다르다?

수면클리닉은 일반 병원과 다르다? 수면클리닉의 수면검사들

푹푹 찌다시피 하는 날씨 탓도 있겠지만 한밤중에 잠을 설쳐 다음날 괴롭다 싶을 때엔 '잘 자는 것이 복'이란 생각이 절로 들지요.

생각해보면 잠이란 하루 동안의 활동으로 피곤한 몸을 쉬게 하는 휴식이자 다음날을 위해 몸의 전반적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축적하는 것이기도 할텐데요.

그런 만큼 좋은 수면이란 건강한 몸과 활기찬 생활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와는 달리 현실적으로는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 크고 작은 고민 등으로 밤잠을 설치게 되거나 몸의 이상이나 질환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도 많아요.

만약 이렇게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거나 수면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될 경우 수면클리닉을 찾게 되는데요,

수면클리닉이란 말 그대로 수면 중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질환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이에요.

기도가 좁아진 탓에 문제를 일으키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은 물론이고 낮 동안에 과도한 졸림증을 보이는 기면증이나 과수면증, 잠자리에 누우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잠을 잘 수 없는 하지불안증후군, 몽유병이나 렘수면 행동장애와 같은 이상행동, 수면 중 각성반응으로 나타나는 이갈이나 불면증 등이 모두 수면질환에 포함되는 것들로 수면클리닉에서 다루는 대표적 질환들이지요.

그렇다면 수면클리닉에서는 수면 중 일어날 수 있는 그러한 다양한 증상이나 질환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진단, 치료할 수 있는 걸까요?

그냥 언듯 생각해도 자는 동안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병원의사 진료와 상담을 통해 파악,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겠어요?

바로 이점이 일반 병원과 수면클리닉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수면클리닉은 수면 중 여러 증상을 파악, 확인하여 진단해야 하는 까닭에 질환에 대한 검사와 방법이 여느 병원이나 질환과는 달라요.

필요한 검사를 위해서는 평상시의 같은 수면 상태와 증상 등을 확인해야 하는 까닭에 하룻밤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이런 검사를 수면검사라 하는데 수면클리닉에서의 수면검사는 어떤 검사들이 있을까요?

먼저 수면다원검사가 있어요.

수면다원검사는 수면클리닉에서 필요한 대표적인 표준 검사방법이에요.

위에서 언급한 질환들의 확인과 진단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이루어져요.

수술이 필요한 코골이 환자나 수면무호흡이 의심될 경우, 밤에 적절히 수면을 취했으나 낮에 심한 졸림과 집중력 장애, 만성피로가 있는 경우,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움직임이 많은 경우, 만성 불면증을 겪는 경우 등 수면과 관련된 모든 이상 증상을 수면클리닉에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해요.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일어나는 다양한 신체변화를 몸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전기 신호나 소리, 영상 등을 통해 관찰하여 체크하는데 확인하는 동안 특별한 통증은 없어요.

검사진행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수면다원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약을 하고 날짜에 맞춰 평소 수면시간보다 최소 1-2시간 이전에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자신의 수면상태와 관련된 간단한 설문을 작성해요.

뇌파, 수면호흡, 수면구조, 근전도, 수면움직임과 관련된 20여개의 센서를 몸에 부착한 후 센서에 오류는 없는지 작용여부를 체크하고 확인해요.

편안한 수면클리닉의 전용 검사실에서 평상시대로 수면을 취하는데 검사에 필요한 수면시간은 보통 6시간 정도로 이 시간 동안 센서와 비디오 촬영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저장해요.

수면을 통한 검사가 끝나면 정보의 판독 후 상담이 가능한데 이때 판독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 걸려요.

나온 자료를 통해 질환여부와 증상을 파악하고 치료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만약 이때 낮 동안의 과도한 졸음에 시달리는 기면증이나 과수면증이 있는 경우 다중수면잠복기 검사가 이어져 추가로 진행되기도 해요.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는 야간 수면다원검사 2-3시간 뒤에 바로 이어지는데 기상 후 2시간 단위로 총 5번 정도 낮잠을 자며, 평균수면잠복기와 렘수면의 출현여부를 진단해요.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는 적절한 수면 취하고도 특정 상황에서 심한 졸림증을 보이는 경우에 추가로 필요한 검사에요.

치료단계에서 필요한 양압적정검사도 수면클리닉에서의 수면검사 중 하나에요.

양압기 치료를 선택했을 경우 양압기 착용 상태에서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하여 압력의 높낮이를 확인하는 검사지요.

양압압력적정검사 과정은 수면다원검사와 비슷한데 양압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여 양압기 압력을 실시간 조절하여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기도압력을 측정해요.

환자에 맞는 양압기 압력으로 기계 및 마스크, 세부 압력 등을 조정하는 이와 같은 적응과정에는 보통 2-6주가 소요되는데 만약 양압기 적응 과정에 만족했을 경우 환자에게 적합한 양압기를 구매하여 치료에 이용하게 되요.

양압기는 착용시에만 치료 효과가 있고, 착용률을 저해하는 많은 요소가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를 위해 1-6개월 주기로 수면클리닉을 방문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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