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너무도 흔한 증상? 질환?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6. 9. 6. 16:14
코골이, 너무도 흔한 증상? 질환?
여기저기 너무 흔한 증상이다 보니 지금까지는 딱히 질환이나 병으로 여기지 않던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코골이지요.
거기다 정작 본인은 자신이 코를 얼마나 고는 지 알지 못한 채 같이 자는 배우자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어서 고약한 잠버릇의 하나로 인식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최근 수면의학의 발달로 인해 코골이는 문제가 되는 소음도 소음이지만 그보다 코를 고는 사람 본인에게 건강상으로 위험한 수면호흡장애라는 것이 밝혀졌어요.
그러니까 너무 흔해서 질환인지도 모르던 코골이는 그만큼 흔하게 볼 수 있는 수면장애의 일종이에요.
코골이는 성인인구의 대략 반 정도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연구에 의하면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도 남성의 약 40%, 여성의 약 26% 정도나 되지요. 코를 고는 까닭은 수면 중에 호흡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에요.
즉 잠자는 동안에 비강이나 후두 등 어떤 문제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 억지로 숨을 쉬려고 하기 때문에 코를 골게 되는 거예요.
코골이가 수면 중에만 발생하는 이유는 수면 중에는 상기도를 확장시키는 근육이 이완되고 중력에 의해 혀, 턱, 구개수 및 연구개 등이 아래로 쳐져 상기도가 좁아지게 되는데, 상기도가 심하게 좁아진 상태에서 호흡을 하게 되면 들이마신 공기가 기도 조직과 마찰을 일으켜 소음에 가까운 호흡음을 발생시키게 되므로 이것이 코골이로 나타나게 되요.
따라서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은 정상적 수면을 유지하기 어렵고 수면 중 심한 호흡장애를 발생시킨다고 볼 수 있어요.
(수면호흡장애의 동반이 없는) 단순한 코골이에서부터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심각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요.
그런 까닭에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사람은 고혈압, 부정맥, 심부전, 뇌졸중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 그대로 방치 할 경우 정상인에 비해 장기생존율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어요.
수면 중 상기도 계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선천적인 기형이나 문제성에 의한 해부학적 요인, 환경이나 다른 영향으로 인한 기능적 요인, 연령 및 성별, 호르몬, 음주나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 약물, 비만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남녀를 포함하여 60세 이후로 갈수록 코골이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탄력성이 저하되어 상기도 근육이 늘어나 기도를 좁히기 쉬운데다, 살아온 만큼의 음주 빈도나 흡연기간의 증가 및 비만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비만은 기도를 좁히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주범인데 비만으로 인해 후두부위의 지방축적이 증가하여 자연히 기도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거나 경감시킬 수 있어요.
음주가 코골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원인은 음주로 인해 기도를 유지하는 근육의 긴장도를 떨어뜨리고 혀 신경의 활동을 저하시켜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짐으로써 기도협착의 경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며 한편으로 더 악화시킬 수 있는 까닭은 중추신경에서 저산소증에 대한 각성반응이 저하되어 무호흡증을 연장시키거나 혈중산소량의 감소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주변은 물론 본인이 자각할 정도의 코골이라면 그대로 두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호흡질환여부를 확인하여 치료를 받아야만 해요.
또한 단순 코골이인지 폐쇄성수면무호흡증까지 동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확인해야만 하지요.
전반적 수면상태나 문제성의 여부, 수면무호흡증의 동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이고도 정확한 검사법은 수면다원검사라는 방법이에요.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수면의 전 과정을 조사, 확인하는 검사방법으로 자는 동안 몸에 부착한 각종 센서를 통해 호흡 및 맥박의 움직임, 코골이의 정도, 혈중 산소 포화도, 뇌파 등을 측정하여 호흡질환의 심각도 및 무호흡의 여부,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이나 정도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요.
수면다원검사의 결과와 함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도 필요한데 3DCT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치료 방법에는 크게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를 포함하여 옆으로 누워 잠을 자게 하거나 체중 감량, 금주, 금연 등을 이용한 생활요법, 혀가 목 뒤로 처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구강내 장치 및 양압을 이용해 기도확장을 돕는 양압기 장치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수술치료방법으로는 코골이의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기도가 좁아지는 위치가 코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비후성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 등 문제성 원인에 대한 코 수술을 시행하고 그 외에 목젖이나 혀의 위치와 부피, 연구개나 편도, 턱의 위치 등을 잡아 기도를 확장시켜주는 기도확장술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이러한 여러 수술법은 당연히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코 수술과 기도확장술을 함께 시행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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