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
- 기면증-과수면증
- 2016. 11. 27. 08:00
기면증 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
2016년도 어느덧 한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여전히 크고 작은 일들이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는데요.
특히나 지난 여름은 졸음운전이나 졸음운전과 유사한 운전미숙으로 인해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동안 희귀성 수면질환인 기면증이 대두가 되기도 했는데요.
시도 때도 없이 잠에 빠져들게 하는 이 질환은 환자 본인에게도 여러 가지 악영향을 끼치지만, 만약 도로로 나선다면 남들에게까지 큰 위협을 끼칠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본인이 집안에서만 생활할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필수적으로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기면증 검사는 수면다원검사로!
기면증 진단을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검사로는 수면다원검사가 있습니다.
몸에 각종 센서를 부착한 채 병원에서 1박동안 잠을 자며 진행되는 이 검사는 대부분의 수면장애를 검진하기 위한 표준검사입니다.
본래 기면증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파악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참고하는 것이 진단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확진이 내려질 경우에는 1박 2일에 걸친 야간 수면다원검사와 주간 다중수면잠복기 검사가 필요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에게 야간 수면질환이 있는지 감별을 하고, 적정 수면시간의 보장을 위해 필요한 검사입니다.
20여 개의 센서와 비디오촬영을 통해 환자의 몸 안과 밖에 일어나는 현상을 면밀히 살펴보고,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 검사가 끝난 뒤 이어서 진행되는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는 기면증 등의 과수면 질환 진단을 위해 필요합니다.
기상 후 2시간 단위로 총 5히 낮잠을 자며, 평균수면잠복기와 렘수면의 출현여부에 따라 진단이 내려집니다.
약물치료와 행동요법 병행이 필요한 기면증
앞서 언급했다시피 기면증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기에 완벽한 치료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약물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여 가정생활이나 직업적인 일상활동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환자 또한 스스로 행동요법을 통해 증상이 빨리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하루에 1~2회 정도 짧은 낮잠을 자고, 카페인이 있는 음료나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지속적으로 각성을 요구하는 직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면증 환자들을 위한 팁
기면증을 앓고 있는 경우 가족이나 동료, 직장, 학교 등에서 해당 질병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같이 생활하는데 문제가 됩니다.
이 질환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주간졸림증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태만한 사람으로 간주될 수 있고,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오해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 증상인 탈력발작은 정신병이나 환자로 간주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사회적으로 도태되기도 쉽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는 자신의 행동이 고의적이거나 정신적인 문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위에 충분히 인식시켜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질병에 대해 알려주고, 담당 선생님께 반드시 상황을 알려 수업 중 일정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질병에 대해 모든 직원들이 알 수 있도록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적절한 능력을 끌어내기 위한 휴식시간 등이 필요함을 어필해야 합니다.
이렇게 진단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킨다면 기면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도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정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있는 환자라면 반드시 꾸준한 약물복용과 행동요법으로 도로 위에서 잠에 빠져드는 일이 없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기면증 치료는 자신의 몸과 사회생활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필수치료입니다.
자신에게 기면증 증상이 있다고 의심된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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