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증상, 4가지를 확인하세요
- 하지불안증후군
- 2019. 6. 4. 14:12
밤이 되면 다리 때문에 잠을 자기가 힘들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다리 깊숙한 곳이 근질거린다, 저리다, 시리다,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거린다, 통증이 느껴진다 등등 다리에 느껴지는 불편감에 대한 묘사는 각각 다르지만 크게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공통점이 하지불안증의 네 가지 증상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질병이라는 인식이 부족해서 겪게 되는 하지불안증, 어떤 증세가 나타나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질병과 오해하기 쉬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하지불안증은 인구의 10~15%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수면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국내에서는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불편함을 참거나,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아, 어린이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기 때문에 성장통 또는 주의력결핍장애(ADHD)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여겼던 어린이들의 상당수가 소아 하지불안증으로 진단받았다는 해외 연구보고도 발표되었죠.
성인은 하지불안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세들이 '다리'에 나타난다는 점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하지정맥류, 척추디스크, 혈액순환장애 등 다른 질병이라고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불안증의 증상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시고 유심히 관찰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학적으로 보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의학계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정의한 네 가지 증세에 모두 해당되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1.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생긴다.
대개 다리에 불쾌한 감각이 느껴져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불쾌한 감각이 없더라도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 수도 있습니다.
2. 가만히 있으면 다리에 불쾌감 또는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시작, 악화된다.
눕거나 앉아있는 등 휴식을 취하거나 움직이지 않는 상황일 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다리의 불쾌감이 나타나거나 더욱 심해지면 하지불안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시간 휴식을 취하려고 하거나 잠에 들려고 하면 다리에 느껴지는 불쾌감 때문에 숙면하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3. 다리를 움직이면 불쾌한 감각이나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없어지거나 완화된다.
다리에 불쾌한 감각이나 통증을 일으키는 기타 질병과 달리 하지불안 증상은 다리를 움직이면 한결 상태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리의 움직임은 걷거나 달리기뿐만 아니라 다리를 주무르거나 떠는 행위,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뒤척이는 행동들이 모두 포함됩니다.
4.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이 저녁 또는 밤에 시작되거나 악화된다.
낮에는 괜찮거나 심하지 않은데, 자야하는 밤이 되면 증세가 시작되거나 심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밤보다 새벽이나 아침에 더 숙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증상이 심할수록 밤낮의 경계가 적어집니다.
따라서 지금은 낮밤을 가리지 않고 다리에 불쾌감이나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할지라도, 과거에는 낮보다 밤에 증세가 심하게 나타났다면 이 항목에 해당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화로 이어진다
2016년 국내에서 눈 여겨봐야 할 연구발표가 나왔습니다.
증세가 나타난 이후에 치료를 시작한 시기가 늦어질수록 완치하는 확률이 크게 저하되었다고 합니다.
경미한 수준일 때 수면클리닉을 방문해서 치료를 시작한 환자의 60%는 완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중간 수준일 때 병원에 방문한 환자는 44%가 완치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중증인 상태가 되어서야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완치될 확률이 16.7%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위에서 알아본 네 가지 증상 중 2~3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수면클리닉에 방문하셔서 의료진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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