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다원검사, 잠 못 이룬다면 꼭 받아보세요.
- 수면다원검사
- 2017. 3. 8. 08:30
수면다원검사, 잠 못 이룬다면 꼭 받아보세요.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입니다.
이는 프랑스 국민들의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 50분, 미국 국민들의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 38분보다 약 1시간이나 적은 시간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에서도 2016년 꼴찌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 기면증 등의 수면장애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2015년 기준 72만 명으로, 2010년 46만 1,000명보다 5년 사이 56%나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면시간만 모자란 것이 아니라 수면의 질까지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면의학계에서는 수면다원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코는 코골이.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볼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면장애는 잠을 못 이루게 하는 불면증뿐만 아니라 충분히 잠을 자도 낮에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기면증, 잠들 무렵 다리가 쑤시고 저려 수면을 방해 받는 하지불안증후군, 코 고는 소리와 함께 동반돼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멎게 하는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로 인해 제대로 잠을 못 자면 뇌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시간이 짧아지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충동을 조절하고 올바른 결정을 돕는데, 이 물질이 덜 분비되면 충동성이 늘어나고 결정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장애가 생긴 환자는 일반인보다 우울증이 발생할 확률이 10배 가량 높아지며, 불안장애나 알코올 중독,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수면질환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수면다원검사 없이 다른 수단에 의존하지 말 것!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다른 수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술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술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됩니다.
술을 마시면 금방 잠에 들 수는 있으나, 깊이 자는 것을 방해해 숙면시간을 줄어들게 하고, 호흡을 담당하는 근육도 이완돼서 무호흡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녹차나 커피처럼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음료들 역시 몸을 각성시켜 잠에 드는 것이 방해되기 때문입니다.
잠을 잘 못 잔다면 자신에게 수면질환이 있는지를 의심하고 전문적인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다원검사 뒤 결정하는 적절한 치료
수면다원검사는 대부분의 수면질환을 진단하는데 필수적인 검사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무호흡증이 있는지 여부와 그 중증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양압호흡기나 기도확장술 등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 시 수면클리닉에서 운영되는 1인 검사실에서 비디오 판독과 함께 몸에 부착 된 20여 개의 센서로 수면 중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하며 검진이 이뤄지며, 다음 날 아침 환자가 잠에서 깨면 검사가 종료됩니다.
그 뒤 판독이 진행되고 결과를 토대로 의사와 상담을 통해 치료법을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검사 없이 카페인 등에 의존하거나, 수면제를 오남용하면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먼저 실시해야 합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처방된 치료와 함께 수면을 유도하는 트리토판 성분이 든 우유나 바나나, 상추, 호박 등을 먹고 적당한 운동과 반신욕 등의 행동요법을 병행하면 좀 더 빠른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수면장애로 인해 고통 받지 마시고 하루빨리 병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