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증상, 계속 졸리면 내원해야 한다!
- 기면증-과수면증
- 2019. 9. 6. 14:27
끝없는 졸음에 매일 시달리며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수면질환, 기면병.
이 질환은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유발시키는데, 가볍게는 낮 동안 졸린 현상이 지속되나 심할 경우에는 수면발작의 양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심할 경우에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저항할 수 없는 수면발작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수면클리닉에 내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면증 증상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밤에 많이 자도 졸리면 기면증 증상 의심
기면증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밤에 잠을 자도 낮에 심한 졸림증을 호소하는 주간졸림증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탈력발작과 가위눌림, 입면 시 환각, 수면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력발작은 크게 웃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의 변화가 생길 때 골격근의 힘이 갑자기 빠지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스트레스나 피로 등으로도 탈력발작이 유발될 수 있으며, 환자의 70%에서 나타납니다.
수면마비는 잠에 들거나 깰 때 의식은 깨있으나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인 수의근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현상으로, 환자의 40%가 호소합니다.
입면환각의 경우는 잠에 들거나 깰 때 환각을 느껴 일어난 후에도 꿈이 지속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기면 질환의 증상입니다.
기면증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
기면병은 유병률이 0.2%미만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9년 보건복지부에 의하여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지정됐습니다.
남녀에게 비슷하게 발병하고, 발병률은 사춘기와 30대에 가장 높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수면과 각성의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히포크레틴의 농도 저하 등이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에서 기면병 환자 중 91.7%는 뇌척수액 내 히포크레틴의 농도가 저하되어 있다고 한 연구에 의해 보고됐습니다.
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는 야간 수면질환의 감별과 적정 수면시간의 보장을 위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과수면 질환의 유무 및 진단, 심한 정도를 판별하기 위한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도 함께 실시해야 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가 필요한데, 주로 처방되는 약물로는 각성을 일으키는 중추신경계용 약이 쓰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모다피닐이 일차적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기면증 증상 조절
약물치료 외에도 수면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면병 환자는 주간 졸음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졸음이 해소되지 않으면 운전 중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아침에 일어난 후 5시간 간격으로 10~20분 정도의 낮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취침시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좋으며 주말에도 되도록 해당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자기 전에는 컴퓨터와 TV,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뇌의 시신경을 자극해 수면을 방해하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기면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들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음주의 경우 순간적으로 몸이 이완되면서 나른 한 잠이 쏟아지지만, 방광이 자극돼 오히려 한밤중 깰 수 있습니다.
기면병 환자의 경우 식사 후 졸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이런 증상이 심해지므로 탄수화물 양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커피 등에 들은 카페인 섭취는 일반인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환자들에게는 별 다른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냥 잠이 많은 것으로 치부해 치료율이 상당히 떨어지는 기면증 증상.
더 이상 방치하지 마시고 수면클리닉에 내원해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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