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술, 편도절제가 전부는 아니에요

하루의 8시간을 차지하는 잠은 ‘무료 면역력 증진제’라고 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낮에 손상된 조직들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호르몬 분비를 통해 몸을 튼튼하게 보호하는데요.

이 때에는 우리 몸 구석구석 쌓여있는 노폐물을 청소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인 ‘T’ 를 통해 신체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T세포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감염질환에 쉽게 노출되는데요.

따라서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급성 면역반응이 원활하게 발생해 면역체계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8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졌는데요.

최대 5.5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면 무호흡증 등으로 수면을 박탈당하면 만성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호흡기 질환에도 취약해지게 됩니다.

또한 체내 산소공급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양이 보장되더라도 3~4시간밖에 자지 않은 것과 같은 몸 상태라고 하네요.

따라서 수면을 방해하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그 중 코골이수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커다란 편도만 제거한다고 나아질까요?

편도란 구인두의 입구 쪽 점막에 위치하는 림프기관으로 입과 코로 들어오는 물질에 대해 방어 기능을 하는 부분입니다.

위치에 따라 목구멍 편도, 인두편도, 혀편도로 나뉘는데요.

편도가 크면세균 감염이 자주 발생하고 인후쪽 통증과 냄새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편도가 크거나 붓는 경우 호흡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게 되면서 코 고는 소리가 발생합니다.

만성이 된 편도선염에 의해 코를 골기 시작했다면 병변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편도 제거는 코골이수술의 전부는 아닌데요.

편도는 혀 양쪽 옆에 위치하는 조직이므로 혀와 입천장 부위의 개선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다시 코를 고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편도가 비대하더라도 혀나 입천장 등 다른 문제가 없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개의 뒤쪽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전에 코골이수술로 사용되던 UPPP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이 있는데요.

연구개 아랫부분을 부분적으로 잘라내어 뒤쪽의 면적을 확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연구개만으로는 뒷부분의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기가 어려웠는데요.

따라서 입천장을 ‘U’자나 ‘Y’ 모양으로 연 후, 뼈로 이루어진 입천장의 일부를 줄이고 연구개를 앞쪽으로 끌어당기는 치료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수면 중에 처지는 연구개를 방지해주고 뒤쪽 부근에 기도너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만약 코를 심하게 골고 있다면 편도뿐만 아니라 입천장이 뒤로 처지면서 호흡이 불안정하지는 않은지 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혀의 위치와 부피를 살펴라?

잠을 잘 때는 중력의 영향으로 혀의 위치가 밑으로 처지게 되는데요.

아시아인은 혀의 무게 중심이 뒤쪽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기도가 막히는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혀의 부피가 두껍거나 크다면 혀가 뒤로 처지기 더욱 쉬워지죠.

따라서 이 경우에는 호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혀의 일부를 잘라내는 코골이수술이 사용되는데요.

내시경 시야를 이용하여 혀 뒤쪽을 숨 쉬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최대 10mm의 기도 너비가 확장되며 새로운 기구의 도입으로 통증과 출혈의 빈도를 낮추었습니다.

한편, 연구개 뒤쪽 기도가 좁을 경우 다른 치료 방법을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신체의 면역력이 서서히 약화되거나, 기저 질환을 가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수면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합병증, 위험한 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숨수면클리닉을 통해 코골이도 줄이고 다른 질환도 예방해보세요.

온라인 상담 (신청)

전화 상담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