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은 두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방송 등에서 두뇌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귀가 솔깃해집니다.


우리 몸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런 모습일테지만, 자는 동안 발생하는 무호흡증으로 인해 산소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영향을 받는 곳이 두뇌여서 더 많은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두뇌는 작지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많은 산소와 많은 혈액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초콜릿을 먹으면 피곤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팔, 다리, 배에 지방이 쌓이거나 말거나 두뇌가 필요한 에너지를 얻으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지요.


뇌를 속이고 뇌에 속는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





그러나 수면무호흡은 조금 다릅니다.


잠이 들면 기도가 좁아져서 산소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엄밀한 사실이니까요.


우리 몸이 쉬지 못하고 산소공급을 위해 깨어나 활동하므로 잠을 충분히 잤어도 피곤합니다.


또 급하게 산소공급을 위해 혈액이 순환하니 혈관이나 심장이 오랜 시간 영향을 받아 합병증이 생기게 되구요.


이에 덧붙어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전두엽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국인유전체 조사사업 중 149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무호흡 증상이 있는 군이 정상군에 비해 주의집중력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왔어요.


주간졸림증 위험도 정상군에 비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주간졸림증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환자에게서 흔히 보이는 증상이에요.


이런 증상은 장기기억, 주의력, 관리기능 등의 인지 저하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간략히 말하자면 밤을 샜더니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그런 현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연구에 따르면 여러 인지기능 검사 중 숫자와 기호 바꿔쓰기 검사 결과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이것이 전두엽 기능 저하를 의미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합니다.


무호흡증이 막연하게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주의를 분산시키고 만성피로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넘어서 전두엽 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게죠.





자는 동안 무호흡 증상은 지금 당장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피로감을 느낄 수는 있으나 실제 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내원하신 분들 대부분이 주간졸림증 증상이 없다고 말하세요.


견딜 수 없는 피로감이 아니라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정도로 여기게 되는 거지요.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은 흘러가고 그렇게 조금씩 우리 몸은 축이 납니다.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의 가장 무서운 점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밤 반복된다는 점이에요.


조금씩 내 몸 어딘가를 갉아먹는 수면무호흡.


두뇌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치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까지 등장하니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요?





온라인 상담 (신청)


전화 상담 (예약)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