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걸이수술, 수면클리닉에서 받는 이유
- 코골이-수면무호흡증/수술적치료
- 2017. 7. 18. 08:00
코걸이수술, 수면클리닉에서 받는 이유
코걸이는 코를 고는 당사자의 건강을 해치는 질병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코를 고는 문제 하나로 병원을 찾고, 결국 치료를 결심하게 되는 것인데요.
특히나 코걸이수술은 코를 고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치료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와 관련되어 여러 가지 오해들이 많은데요.
게다가 왜 꼭 수면클리닉에서 해당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수면클리닉이라고 해서 코걸이수술을 모두 하는 건 아닙니다.
외과적 치료보다는 장치 치료를 권유하는 곳들도 있고요.
하지만 대부분은 외과적 치료와 장치 치료 중 환자의 상태와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장치 치료만 가능하다고 하는 수면클리닉은 수술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집도의가 근무하고 있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면클리닉의 경우 코걸이수술을 원한다면 가장 먼저 수면다원검사와 해부학적 검사를 진행합니다.
구강내장치를 다루는 치과 병원이나 비염수술만을 진행하는 일반 이비인후과에서는 이런 검사과정을 거치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치료에 앞서 수면다원검사와 해부학적 검사(3DCT 사진 촬영)는 왜 받아야 하는 걸까요?
코걸이수술뿐 아니라 장치 치료를 원하는 분들이라도 모두 수면다원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필수 검사로 코골이 환자의 경우 무호흡증의 유무를 감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참고로 코를 심하게 고는 환자의 상당수가 무호흡증을 앓고 있습니다.
무호흡 상태가 육안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고, 육안으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으며 정도의 차이도 구분해 내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걸이수술 전 반드시 이 검사를 받은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무호흡지수와 함께 수면 중 신체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해 냅니다.
코골이 환자라면 RDI라고 하는 시간당 무호흡지수에 가장 주목해야 하는데, 이 지수는 시간당 무호흡이 발생하는 횟수를 말합니다.
최대치는 120이며 30 이상이면 중증으로 진단합니다.
5 이상만 나와도 경증으로 진단,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봅니다.
만약 검사 결과 무호흡지수 15 이하의 경증으로 진단받게 되면 코걸이수술이나 양압기 외에 구강내장치를 처방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 장치는 단순 코골이나 경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치료법입니다.
외과적 치료나 양압기 치료보다는 여러 면에서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경증 환자의 경우 이 치료법을 선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무호흡지수 15 이상의 중등도로 진단받을 경우 양압기 혹은 코걸이수술 중 하나를 선택하야 합니다.
양압기는 수면 중에 착용하는 마스크인데, 압력을 이용해 기도 협착을 막아줍니다.
효과는 좋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을 자는 걸 부담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코걸이수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과적 치료에 앞서 직접 원인이 된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서 위해선 3DCT 촬영을 실시하는데요.
3DCT 사진을 통해 코골이의 원인이 되는 부위가 어디인지, 필요한 치료법은 무엇인지를 환자에게 설명하는 역할도 합니다.
치료 전과 후에 3DCT를 촬영하게 되면 두 CT 사진을 비교해 기도 확장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일반인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면클리닉에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코걸이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무턱대고 비염수술을 하거나 편도선이나 목젖을 절제하는 것을 절대로 권하지 않습니다.
환자마다 필요한 치료가 다르고 기도를 확장할 수 없는 편도선, 목젖 절제술, 연구개성형술만으로는 치료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환자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코걸이수술에 대한 편견이 생기게 된 것도 기도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위에 언급한 시술만 받은 사례들이 치료의 전부인 것처럼 이야기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된 수면클리닉에서는 외과적 치료 전에는 철저한 검사 과정을 거치고, 치료 후 결과 확인 또한 의학적 진단 방법(3DCT 사진을 통한 기도 확장 여부 확인 /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RDI(무호흡지수) 수치 확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