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치료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만
-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2019. 8. 9. 10:46
질 좋은 잠이 중요하다는 건 아주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지만 제대로 질 좋은 잠을 자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성인의 경우도 하루 7-9시간 정도를 자야 하는데 바쁜 현대인에겐 꿈도 꾸지 못할 긴 시간입니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한다면 짧은 시간 숙면을 취하느냐?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1979년 이후 지금까지 수면장애로 분류된 질환만 77가지.
나는 수면장애같은 거 모르고 제대로 잘 자고 있다 자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면장애로 분류된 77가지의 질환을 우리가 모두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쉽게 접할 수 있고 흔히 알고 있는 질환만이라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대표적인 수면질환이라고 하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있겠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만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무호흡 증상이 없는 코골이도 소리를 만들어내는 진동만으로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숙면의 중요성 자각, 코골이의 위험성 인식 등으로 코골이치료는 보다 쉽게 시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구강내장치라는 것은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게 만들었는데요.
권투 선수들이 입에 무는 마우스피스와 비슷하게 생긴 구강내장치는 휴대의 편리함과 부작용이 없어 치료 진입 장벽을 낮춘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간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장치로 유명했던 양압기는 휴대의 불편함과 코로 들어오는 공기 압력의 불편함, 매일 착용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인 수술은 원인을 직접 치료한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회복기간과 통증에 대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 둘의 단점을 말끔히 없애버린 구강내장치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코골이치료를 쉽게 시작했다고 해서 효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코골이가 생기는 원인은 좁은 기도에요.
문제는 기도가 좁은 이유가 여러 가지라는 점이고 그 이유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혀가 두꺼워 놓일 공간이 좁은 경우라면 혀의 볼륨감을 줄여야 합니다.
턱이 작거나 뒤로 밀려 들어가서 기도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턱을 이동시켜 기도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목젖, 편도 등의 기도 주변 구조물이 기도공간을 좁게 만들었다면 제거해야 하구요.
잠을 자면서 숨을 쉴 때마다 소리가 나는 증상이 같다고 해서 모든 사람의 치료방법이 같을 수 없습니다.
잠을 자도 밤새 숨을 쉬기 위해 우리 몸이 깨어 움직이게 만드는 코골이, 무호흡 증상의 위험성을 알았다면.
그래서 코골이치료를 결심했다면.
보다 쉽고 편한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정상화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남들이 효과를 봤다고 해서 내게도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 몸은 지문조차 똑같은 사람이 없는 신비로운 존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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