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은 낮잠을 자면 해결이 될까요?




알쓸신잡이란 방송에서 뇌과학자를 보면 항상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농담처럼 이야기하지만 세상엔 무수히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수많은 자료들이 넘쳐나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 뿐.


여기에, 우리가 몰랐던 수많은 연구 중에 낮잠에 관한 연구 하나를 소개하려고 해요.





그리스의 아스클레피온 볼라 종합병원 연구진이 했던 낮잠에 관한 연구로, 낮잠을 자면 혈압을 낮출 수 있고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내놓았었습니다.


평균 연령 61세로 고혈압이 있는 남녀 38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는데요.


낮잠을 잔 사람의 혈압과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 낮잠을 잔 사람의 평균이 5%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어요.


낮잠의 규칙성, 맥파혈류속도 등의 연구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낮잠은 혈압을 낮춘다는 사실 외에 잠을 오래 자는 것이 이롭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잠을 많이 잔다고 하면 우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평소보다 더 많이 졸립고 잠을 이기지 못하면 과수면증, 기면증 등을 의심하고 봄이면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 좋다는 음식부터 카페인 조절까지 애를 씁니다.


질환이 아닌 경우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오히려 기면병과 같은 질환을 갖고 있는 분은 치료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기면증을 앓고 있었으나 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군인이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까요?


잠이 갑자기 많아지면 나 스스로는 질환을 의심해서 정보를 모으지만, 실제로 수면질환이 있어 시도때도 없이 잠이 든다고 하면 주변에선 믿어주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기면병을 질환으로 인정하기 쉽지 않은데는 이유가 있어요.


대개의 경우 청소년기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것이 운동을 하거나 놀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공부나 회의처럼 집중력을 필요로 할 때 잠이 쏟아지고 잠깐씩 잠에 빠지니 믿기 어려울 수밖에요.


가위눌림이나 환각 증상을 겪기도 하지만 남들은 알 수 없는 부분이고 본인이 잠이 들었다는 사실을 모르기도 하니 기면병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나 기면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등록되어 있는 분명한 질병입니다.





자고 일어날 때 환각 증세가 있다거나 가위눌림, 갑자기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 증세가 있다면 일단 기면병을 의심해 보세요.


순간적으로 잠에 빠지거나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고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면 역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수면장애가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하룻밤 자는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낮잠을 자는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다시 받습니다.


검사를 통해 기면증 진단을 받으면 보통의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행동요법을 반드시 동반하도록 하는데요.


이 때 낮잠을 규칙적으로 자는 것을 권합니다.





밤에 일정한 시간을 규칙적으로 자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잠깐씩 낮잠을 자는 것도 우리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


그러나 적극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니 수면질환이 의심된다면 꼭 병원을 방문하세요.



온라인 상담 (신청)


전화 상담 (예약)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