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치료 당황 말고 수면클리닉으로!
- 기면증-과수면증
- 2019. 3. 28. 15:27
주간 졸림증은 나 자신이나 주변사람들로부터 매우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원치 않은 시간에 졸리고, 이로 인해 주간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때 이를 병적 졸림, 혹은 과도한 주간 졸림이라고 합니다.
일반인구에게 주간 졸림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부족이지만, 희귀성 질환인 기면병 환자들의 경우 충분한 잠을 자도 끊임없이 졸린 증세를 겪습니다.
기면병은 심각한 경우 정신적 증상으로 착각할 수 있어서 기면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정신증상으로 오판해 항정신병제를 처방하거나, 우울증에서 오는 증상으로 여겨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오늘은 올바른 기면증 치료를 위해 환자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기면증 치료가 요구되는 증상
기면병의 유병률은 0.03~0.16%로 추정되며,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 가능하지만 청소년기에 특히 가장 흔히 발병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증상 중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는 주간졸림증이 있으며, 웃음과 농담, 분노 등의 강렬한 감정적 자극에 의해 갑자기 일시적으로 근육에서 힘이 빠지는 현상 탈력발작, 입면환각, 수면마비, 야간 수면 장애 등의 증상도 흔히 동반됩니다.
환자들은 단조로운 상황에서 심한 경우 대화나 활동 중에도 저항할 수 없이 잠이 쏟아져 잠깐씩 잠에 빠져들게 되는데, 이 때 생기는 졸림증을 잠의 공격이라고도 합니다.
기면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면-각성의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hypocretin의 농도 저하가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기면증 치료에는 수면다원검사 필요
수면클리닉에 내원할 경우, 병력조사 및 설문지 평가에서 수면부족과 같은 생활습관에 의한 졸림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의심된다면 가장 우선적인 진단 검사인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분절을 야기하는 다양한 수면장애들을 평가할 수 있는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관련 호흡장애, 주기적 사지운동증, 렘수면 행동장애, 그 밖의 수면 관련 운동장애나 사건수면, 야간 발작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검사는 수면의 구조와 효율, 수면 중 발생한 사건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잠을 자는 동안 뇌파, 안구 운동, 근육의 움직임, 입과 코를 통한 공기의 흐름, 코골이, 혈압, 흉부와 복부의 호흡운동, 심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합니다.
또한 환자의 수면 중 행동을 비디오로 기록하며 이를 종합해 얻어진 기록을 표준화된 분석법으로 이용해 판독하여 과도한 졸림증 같은 다양한 수면장애 치료에 관한 정확한 진단을 돕습니다.
약물로 해결해야 하는 기면증 치료
최근 주목 받는 약물에는 소디움 옥시베이트가 있습니다.
이 약물은 주간졸림뿐만 아니라 탈력발작과 야간 수면 장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경우 1차적 치료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습니다.
각성촉진제인 모다닐 역시 매우 유용하며, 최근에는 탈력발작이 동반된 증상 치료로 모다피닐과 소디움 옥시베이트의 병용이 더 나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약물 등을 통해 기면증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회적, 직업적, 개인적 삶에 매우 심각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 감소, 긴 시간을 요하는 업무 및 학습의 불가능, 반응시간의 저하, 기억력 감소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동행동, 성적저하, 업무능력 감소, 교통사고 위험성의 증가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기면병은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 호전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이러한 수면질환이 의심된다면 더 악화되기 전에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셔서 꼭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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